투쟁 강도 높이는 KB손보 노조 '임단투'

KB손해보험 노동조합, 출퇴근 피케팅 통해 투쟁 강도 높여나갈 듯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5/22 [18:05]

투쟁 강도 높이는 KB손보 노조 '임단투'

KB손해보험 노동조합, 출퇴근 피케팅 통해 투쟁 강도 높여나갈 듯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5/22 [18:05]

임단협 놓고 평행성 달리는 KB손해보험 노사

KB손해보험 노동조합, 출퇴근 피케팅 통해 투쟁 강도 높여나갈 듯

이달 23일 국가인권위에 ‘임금 피크제 차별’ 관련 진정서 제출 예정

 

KB손해보험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문서 위조, 부당발령, 직원사찰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손해보험지부(이하 KB손보 노조)가 향후 출퇴근 피케팅을 예고하며 투쟁의 강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KB손보 노조는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손보 본사 앞에서 ‘2018 임단투(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진행했다. 

 

김대성 KB손보 노조 지부장은 “2017년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다. LIG에서 KB손해보험으로 변경된 후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지만 사측은 구조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임금인상률 0%, 경영성과급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노동개입 중단하고 노동3권 보장하라' 구호 외치는 KB손해보험 노동조합 조합원들. KB손해보험 노조는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손보 본사 앞에서 ‘2018 임단투(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진행했다.  © 임이랑 기자

 

김 지부장은 “더욱이 사측은 노조 문서를 위조하여 공개했다. 이에 분노한 조합원들이 노동조합 쟁의 찬반투표에서 2000명 이상 찬성했다”며 “회사가 대화에 정상적으로 나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몇년전 LIG 동지들이 대주주 변경 투쟁을 했던 게 생각난다”며 “당시 실체도 없는 중국 자본, 악질 노사관계로 유명한 롯제자본이 LIG를 놓고 인수 경쟁을 할 때 그래도 KB금융지주로 인수 돼 ‘동종계열에 손보사가 없어 구조조정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당기순익 1조가 넘지만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 이야기를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며 “KB손보는 그동안 말로만 하는 투쟁이 아닌 진짜 투쟁을 하는 노조”라며 조합원들의 사기를 고무시켰다. 

 

앞서 KB손보 노조는 사측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허위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 부당노동행위, 재물손괴죄 및 특수절도죄 등 법률 위반으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 앞에 걸린 노동조합의 플랜카드  © 임이랑 기자

 

또한 KB손보 노조는 사측이 임금피크제 대상 42명의 직원을 노사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창구 업무로 발령 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노조는 지난 2017년 당기순이익 3805억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 임금 5%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1% 인상과 호봉제 폐지를 제시했다. 

 

KB손보 노조의 투쟁선포식에는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의 박홍배 위원장이 참석해 “KB금융지주 내에서는 노조를 상대하지 않는 게 방침인 것 같다”며 “KB손보에서 일어난 일들은 이미 국민은행에서도 벌어졌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박 위원장은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목했다. 

 

한편, KB손보 노조는 오는 23일 임금 피크제와 관련한 차별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낼 방침이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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