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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천장붕괴…호반건설만의 문제일까?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5/22 [13:40]

홈플러스 천장붕괴…호반건설만의 문제일까?

최재원 기자 | 입력 : 2019/05/22 [13:40]

최근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낙하하면서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고 발생 이유로는 시공사가 필요한 건설자재를 빠뜨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관할 행정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청은 시공사 호반건설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인천경제청은 사고 이유를 천정에 시공됐어야 할 메탈라스가 빠지면서 천장 마감재가 고정되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봤다.

 

호반건설은 사고 원인을 떠나 일반 사고면에 안전을 위한 전면 보강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 조사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분명한 점은 건축과정 상의 실수로 인명을 헤칠 수 있는 중대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시공사, 감리사, 발주처, 세입자. 최종 책임 문제는 잘잘못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일단 도면에 게재된 부속물이 빠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편적으로 시공사에 1차 책임 전가된다. 금번에 빠진 채 시공된 천장 메탈라스는 천장재 보강을 위해 장착되는 것으로 통상 콘크리트 속 와이어매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책임 문제를 뒤로하고 왜 이런 부실공사가 진행됐을까? 분명한 점은 호반건설이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부실을 주도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시공사인 호반건설도 이런 부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와 달리 최근의 시공사는 공사원가 절감을 위해 철근이나 부속물들을 축소하는 등의 자재 수량 감축을 하지 않는다. 해서도 안 되고 이런 행동들은 작금에 금기시되고 있다.

 

▲ 자료이미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 Image Stock

 

문제는 하도급과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있다.

 

건물 건설은 통상 건축주가 시공사에 건축을 맡기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시공사는 토목, 철골, 콘크리트, 전기, 내장 등을 전문업체와 계약을 통해 하도급 형태로 넘기고 이를 관리·감독·지휘하는 형태다.

 

원청(시공사)은 이들 하청업체가 체계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공기, 일정, 작업량을 결정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원청이 주도하기보다는 하청업계 간 조율로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정 업체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토목, 철골 공사와는 달리 전기, 미장, 시설 파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내부재 마감 공사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와 보완이 필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금번 사고도 하청업체 간의 조율에서 발생한 것으로 공사기간에 밀려 실수로 부속을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장공사 막바지에 시공 일정 등을 두고 하청업체 간 마찰이 잦아 작은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공사도 공사 막바지에는 정산 서류 정리 등을 이유로 관리가 허술해져 이번처럼 일부 자재가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와 건설사는 공사장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매년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공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본질인 건축물의 작은 안전사고 또는 부실공사에는 이렇다 시스템이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은 결국 '빨리빨리가 부른 안전불감증'이라 할 수 있겠다. 빨리빨리 일을 처리해야하는 하청 입장에서는 다소의 안전문제를 무시하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감시할 시스템의 부재는 사고를 낳는다. 

 

현재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공사 또는 감리사가 하청에 대한 감리·감독을 강화하거나, 하청이 제대로 일을 진행하도록 정형화된 시스템을 마련해 강제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웃긴다 19/05/27 [17:55] 수정 삭제  
  소설 쓰지 마라 아님 공부를 더하시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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