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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대란’ 없었다… 서울·부산·울산 ‘타결’ 경기는 ‘유보’

버스 노사 밤샘 교섭 끝 막판 극적 타결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15 [10:44]

‘버스 대란’ 없었다… 서울·부산·울산 ‘타결’ 경기는 ‘유보’

버스 노사 밤샘 교섭 끝 막판 극적 타결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5/15 [10:44]

서울 버스 노사 임금 3.6% 인상 등 합의

부산은 3.9% 인상, 24일 만근에 타결

경기는 임협 만료되는 6월까지 협상 계속

 

15버스 대란은 없었다. 서울·부산 버스 노사가 밤샘 교섭 끝에 협상을 타결지었고, 경기 광역버스도 노조가 파업을 유보했다. 첫차부터 파업이 시작된 울산도 노사 합의에 성공했다. 이로써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던 지역에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5일 파업 돌입 예정 시각인 오전 4시를 1시간 30분 남긴 오전 230분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안에 합의했다. 올해 임금을 3.6% 올리고, 2020년부터 2년 동안 단계적으로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만료되는 복지기금을 20245월까지로 5년 늘렸다.

 

노조 측이 처음 요구한 임금인상률은 5.95%였다. 사용자 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2%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이날 자정을 넘겨서도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막판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지노위를 찾아 요금인상 없이 시 재정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출근길 서울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 서울, 부산, 울산 버스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고, 경기지역 3개 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키로 하면서 15일 예고된 버스 대란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부산은 파업 예정 시각인 4시를 넘겨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노사는 임금을 3.9% 올리고, 시프트(교대근무)를 도입해 만근 기준을 월 24일로 조정키로 했다. 부산 버스 노사는 전날(14) 오후 330분부터 부산지노위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6시간 만에 결렬을 선언했다. 하지만 노사가 교섭을 재개하면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시내버스 일부 첫차는 제대로 운행되지 못했다. 4시에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운전기사들이 출근해 운행 준비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탓이다. 마을버스의 경우 합의는 안 됐지만, 노조가 파업을 보류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파업이 실현됐던 울산에서도 뒤늦게 노사가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 버스 노사는 임금을 7%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2020년부터 63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복지기금 5억원도 조성한다.

 

울산 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노위에서 조정회의를 통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난항을 겪었다. 5시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파업 참여 규모는 전체 7개 버스회사 110개 노선 749대 중 약 3분의 25개 업체 107개 노선 499대였다. 시는 전세버스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를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경기지역 3개 버스노조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파업을 유보했다. 노조 측은 15일 자정 보도자료를 내고 “514일 밤 10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특별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 기간은 29일까지로 연장되며, 다음 회의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로써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14개 시·군 소속 광역버스 15개 업체 589대가 운행중단을 모면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버스의 5%, 도내 광역버스의 25%를 차지한다. 노조는 도지사의 버스요금 인상 발표에 따른 추가 교섭의 필요성이 생겼다“6월 말까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사가 협상을 타결한 지역은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등 8개 지자체다.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은 파업을 보류한 상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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