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녹가루 분유’ 논란…블랙컨슈머 소행이었나

“우리 두 아들 조폭이다. 100억 내놓아라” 협박 지속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5/10 [18:20]

남양유업 ‘녹가루 분유’ 논란…블랙컨슈머 소행이었나

“우리 두 아들 조폭이다. 100억 내놓아라” 협박 지속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5/10 [18:20]

“우리 두 아들 조폭이다. 100억 내놓아라” 협박 지속해

남양유업, 민‧형사상 고소 진행…“브랜드 훼손 심해 엄중대응”

전 생산공정‧시스템 검증 결과, 전혀 문제없다는 결과 받아

 

최근 언론에 보도된 ‘녹가루 분유’ 논란이 블랙컨슈머에 의한 것이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소비자는 업체에 100억을 내놓으라고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남양유업은 회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고 분유캔에 녹이 슬었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 녹슨캔 생산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최근 불거진 '녹가루 분유' 논란과 관련해 남양유업이 회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입장문. (사진=남양유업 인스타그램)  

 

앞서 YTN은 유명업체의 분유에서 녹가루가 나왔으며, 해당 분유를 먹은 소비자의 아기에게서 구토와 설사를 지속하는 이상증세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YTN에서는 해당 업체가 어디인지 알 수 없도록 화면을 흐리게 해서 보도했지만, 흐릿한 사진 속 제품이 남양유업의 ‘아이엠마더’라는 사실을 많은 소비자들이 알아차렸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남양이 남양했다’, ‘왜 남양이라고 말을 하지 않나’, ‘다른 기사도 안 나오는데 돈으로 막은 것 아니냐’며 갖가지 추측성 비방이 난무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자 남양유업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가 블랙컨슈머에 의한 것이라 폭로함과 동시에 해당 소비자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해당 소비자는 식약처에 신고해달라는 남양측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두 아들이 조폭이다. 현찰로 100억을 내놓아라. 안되면 5억을 달라”고 협박을 지속했다. 

 

사건을 접수한 직후 남양에서는 해당 소비자에게 식약처에 신고해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의사의 소견이 담긴 진단확인서를 보여줄 것을 제안했지만 약 45일(한달반)의 긴 시간동안 해당 소비자는 식약처에 신고도 하지 않고 진단확인서도 내놓지 않았다. 

 

이후 남양 측은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 전 생산공정 및 시스템에 대한 검증을 받았고, 전 제품이 어떠한 문제도 없는 안전한 분유이며 녹슨 캔은 원천적으로 생산될 수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 남양유업이 공개한 입장문. (사진=남양유업 인스타그램) 

 

남양은 “남양유업만이 보유한 최첨단 이물관리시스템과 스마트 비전시스템을 포함한 무결점 안심공정이 공식적으로 검증됐으며 어떤 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남양유업만의 실체 있는 안전관리의 증거가 재확인 됐다”며 “만일 저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식약처에서 확인될 경우 결과에 따른 무한책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남양 측은 침묵을 깨고 이같은 폭로를 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내했으나 비방 수준이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훼손이 심해져 악의적 요구로 소비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이 현재 유튜브 등에서 빠른 속도로 번져가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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