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은 코앞 준비는 졸속

김포시 첫 도시철도 계속되는 잡음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10 [13:41]

방황하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은 코앞 준비는 졸속

김포시 첫 도시철도 계속되는 잡음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5/10 [13:41]

직원들 열차 떨리고 침수 우려도

노조 노사민정 참여한 점검제안

인력 부족, 개통날짜 못 맞출 수도

김포시 정상 개통에 최선 다할 것

 

개통을 두 달여 앞둔 김포도시철도의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 직원들이 열차가 운행 중 심하게 떨리고 집수정 설비 결함으로 침수까지 우려된다며, 노사민정 공동점검을 제안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9일 김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도시철도 개통 준비가 부실하다며 노사와 김포시, 김포시의회가 공동으로 시설물 점검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포도시철도가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을지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5~6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9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상영 기자

 

오는 727일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양촌읍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잇는 경량전철이다. 공정률은 98%로 시설 대부분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지난 3월부터 시험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10일에는 실제 운행을 가정한 영업 시운전에 돌입했다.

 

개통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지만, 시험운행에 참여한 직원들 사이에서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일단 김포시는 “727일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선 김포도시철도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하선(김포공항 방향) 직선 대부분 구간에서 열차 떨림 현상이 심하다라고 밝혔다. 철도가 처음 깔리면 으레 진동이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안정화 작업을 거쳐 개통 이후에는 이 같은 현상을 개선한다. 하지만 이 지부장은 열차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2~3일에 걸쳐 점검해야 하지만, 반나절 만에 육안으로 검사만 하는 실정이어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폭우 때 선로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조 측은 집수정 예비전원이 없어 배수펌프의 연속적인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집수정은 비가 내릴 때 선로가 침수되지 않도록 물을 가뒀다가 빼내는 역할을 한다. 예비전원이 없으면 각종 재난으로 전기가 끊겨도 비상 가동을 할 수 없다. 김포도시철도는 차량기지와 양촌역을 제외한 전 구간이 지하인 데다 경인아라뱃길을 강 아래로 통과해 집수정이 특히 중요하다.

 

노조는 시설물 유지와 관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 대다수가 경전철 업무 경험이 없고, 그마저도 인원이 부족해 전기, 궤도, 신호, PSD(안전문) 각 분야에서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손을 쓸 수 없다는 설명이다. 노조 측은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운행중지와 탈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사는 지난달 말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조합원 92%의 찬성으로 쟁의를 결의한 노조는 오는 14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쟁의권을 얻는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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