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수산물 韓에 팔려는 日의 먹거리 임진왜란

자국민도 외면한 후쿠시마 수산물 韓에 먹으라는 日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21 [12:21]

방사능 수산물 韓에 팔려는 日의 먹거리 임진왜란

자국민도 외면한 후쿠시마 수산물 韓에 먹으라는 日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4/21 [12:21]

WTO 소송에 지고도 한국, 수입금지 풀라생떼

올림픽 때 동일본 농수산물 내놓자과격 발언도

정작 日 소비자들도 후쿠시마산 식료품 안 사먹어

 

일본이 지난 11일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분쟁처리 최종심에서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인정한 후에도 이를 해제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협의 중인 외무부 국장급 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은 WTO가 이례적으로 1심을 뒤집고 우리 측 손을 들어주자 WTO가 제 기능을 못 한다며 비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어떻게든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자국 수산물을 소비하려고 생떼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 일러스트=신광식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입을 이유로 후쿠시마(福島), 이바라키(茨城), 군마(群馬),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 도치기(栃木), 지바(千葉), 아오모리(青森)현 일본 동북지역 8개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정부는 이들 8개 지역 외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역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정부를 향해 외교 실패라고 꾸짖으면서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농수산물을 한국 정부에 수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일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오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때 피해지역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스즈키 이치 올림픽상은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피해지역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피해지역 농수산물의 안전성과 훌륭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가 있고 난 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농수산물, 먹어서 응원하자는 황당한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연예인들을 비롯한 유명인을 대거 동원해 피해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정작 일본 소비자들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 먹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일본 소비자청이 전국 성인남녀 70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재료를 구입한 비중은 18%에 그쳤다. 후쿠시마산 식품을 구매하지 않은 다수는 대부분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지만,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 국민의 특징을 고려하면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일본 정부는 오염지역 농수산물이 국내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아돌자 한국을 발판으로 해외에 팔아버리려 한다는 의심을 벗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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