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적격성 심사 중단’ 경영 빨간불 들어온 케이뱅크

금융당국, 케이뱅크에 대한 KT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4/17 [17:48]

‘KT 적격성 심사 중단’ 경영 빨간불 들어온 케이뱅크

금융당국, 케이뱅크에 대한 KT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4/17 [17:48]

금융당국, 케이뱅크에 대한 KT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KT 적격성 심사 발목 잡아

자본확충 비상걸린 케이뱅크, 유상증자 분할 시행 나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의 향후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금융당국이 케이뱅크에 대한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KT가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케이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승인 건에 대해 심사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케이뱅크에 대한 지분율을 34%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 케이뱅크 로고.(사진자료/문화저널21DB)   

 

하지만 금융위는 심사과정 중 신청인인 KT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은행법 시행령’ 제4조의3 및 ‘은행업감독규정’ 제14조2제3호의 요건에 해당하는 사유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은행법과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청인이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검찰청, 금감원 등으로부터 조사나 검사를 받을 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KT의 심사중단 사유가 해소될 경우 즉시 심사를 재개하고, 조사 등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승인 처리기간(60일)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금융위의 결정에 케이뱅크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케이뱅크는 KT가 최대주주가 되는 시점에 맞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그러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됨에 따라 자본 확충 및 대출상품의 중단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이달 11일부터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과 ‘직장인 K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단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 ▲유상증자 분할 시행, ▲신규 투자사 영입 등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주요 주주사들과 협의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보통주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환 신주 발행을 통해 일정 규모의 증자를 브리지(가교) 형태로 시행하고, 대주주 자격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규모 증자를 다시 추진하는 유상증자 분할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유상증자와 유사하게 업계 리딩 기업이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사로 새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 및 대상 기업과의 협의에 적극 나선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시행여부, 실행시기 등에 대해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IMM 등 주요 주주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주사들과 힘을 합쳐 1금융권 은행으로서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ICT가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이 금융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