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20억 고문료’ 등 황창규 회장 검찰 고발

고액 고문료 지급, 엔서치마케팅 고가 인수 혐의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26 [17:41]

KT새노조 ‘20억 고문료’ 등 황창규 회장 검찰 고발

고액 고문료 지급, 엔서치마케팅 고가 인수 혐의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3/26 [17:41]

전직 정치인 포함 14명에 고문료’ 20억원 지급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사위社 공정가 3.4배 매입

KT새노조 배후에 황창규 회장… 구속수사해야

 

KT새노조가 황창규 KT 회장을 2건의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KT가 경영고문을 채용해 20억원대 고문료를 지급하고,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사위가 운영하는 회사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이유다.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창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과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 오주헌 KT새노조 위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성상영 기자

 

이들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4년부터 전직 정치인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채용해 최근까지 총 20억여 원의 고문료를 지급했다. 한 사람당 많게는 한 달에 1300만원 가량의 돈이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단체는 이 정도 대규모의 경영고문은 이례적이라며 이들을 고용하는 결정권을 회장이 갖도록 운영지침에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영고문의 명단을 대관조직인 CR부문에서 관리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가지 혐의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사위 한상훈 씨가 운영하던 회사를 고가에 인수한 점이다. KT새노조 측 주장에 의하면, 이는 지난 201610월 황창규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추진한 인수합병이다. 대상이 된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의 인수 전 가치는 176억여 원으로 평가됐지만, 실제 600억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게 KT새노조의 주장이다.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황창규 회장은 터무니없는 고가의 거래를 통해 KT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한상훈 사장은 회사 매각으로 424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익을 얻었고, 이에 대한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현재 국세청에 신고가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아현지사 화재와 김성태 의원 딸 특혜 채용 등 채용비리 의혹으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만큼 오는 29일 주주총회 이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황창규 회장에 촉구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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