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프레임] 이언주 찌질발언 속내…‘자유한국당 가고 싶어요’

이언주, 유투브에서 손학규 대표 향해 “벽창호·찌질하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3/26 [17:17]

[정치프레임] 이언주 찌질발언 속내…‘자유한국당 가고 싶어요’

이언주, 유투브에서 손학규 대표 향해 “벽창호·찌질하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3/26 [17:17]

이언주, 유투브에서 손학규 대표 향해 “벽창호·찌질하다”

바른미래당 내 이언주 징계 요구 ‘봇물’…징계 불가피해져

징계 받고 탈당해 자유한국당 향할까…이언주 꼼수 논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당 대표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창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것은 모두 탈당명분을 쌓고 자유한국당으로 향하기 위한 이언주 의원의 ‘큰 그림’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일 특정 의원이 모 유투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행위적이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이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 한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유투브에서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제가 보면 정말 찌질하다”,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잘못하면 오히려 아니네만 못하게 된다”, “제가 볼 땐 선거결과에 따라서 손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본다. 본인이 그래서 나가서 숙식까지 하는지 모르지만”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각종 현안에 대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발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 그러나 당원으로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가 있어야 한다”며 “당대표가 숙식을 하면서까지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찌질이니 벽창호니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저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총질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해당행위적이고 인신공격성 망언에 대해 당지도부와 당원들, 특히 창원지역에 이름 없이 활동하고 있는 당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의 징계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이언주 의원의 발언 이후 굉장히 전화도 많이 왔고, 당원들이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당에서도 이러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언주 의원의 행위는 바른미래당 내부 규정상 해당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당 윤리위원회 차원에서의 징계가 있을 수 있고 심할 경우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언주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자유한국당으로 향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해석까지 내놓는다. 

 

실제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청년특위에 참석하는가 하면, 바른미래당이 추진하려는 선거제 개혁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자당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이를 놓고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몸은 바른미래당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자유한국당에 가있다” “이언주 의원은 당당하게 자유한국당으로 가길 바란다”라고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정치권 내에서는 이미 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벗어나 자유한국당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바른미래당이 이언주 의원을 해당행위로 징계하면 사실상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향하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셈이 된다. 

 

그럼에도 바른미래당으로써는 이언주 의원의 이번 발언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대표인 손학규 대표가 공개적으로 비난받은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도 없을 경우, 오히려 바른미래당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해당 발언을 쏟아낸 이언주 의원 역시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 몰랐다면 그것 또한 문제지만, 알면서도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이는 순전히 바른미래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을 위한 명분쌓기로 비쳐질 뿐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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