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이 궁금한건 드루킹”…김학의 특검과 ‘딜’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재특검 맞바꾸기(?)…여론 비난 일파만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3/25 [14:54]

나경원 “국민이 궁금한건 드루킹”…김학의 특검과 ‘딜’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재특검 맞바꾸기(?)…여론 비난 일파만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3/25 [14:54]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재특검 맞바꾸기(?)…여론 비난 일파만파

피해자 눈물어린 호소에도 정쟁 혈안…황교안 연루설은 선긋기 

 

별장 성폭행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조사 요구가 어느때보다 높은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드루킹 특검”이라며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재특검을 맞바꾸려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학의 별장 성폭행 피해자들이 언론 인터뷰까지 지속하며 진상조사 및 피해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김학의 특검을 드루킹 재특검과 맞바꾸기 하려는 나 원내대표의 태도는 정쟁에만 혈안이 된채 피해자들의 호소를 외면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김학의 특검보다 국민들이 더 궁금해하는 것은 드루킹 특검이라 생각한다”며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 대신 김학의 특검과 맞바꿔 드루킹 특검을 제안한다”고 맞교환을 제시했다.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특검을 같이 진행해야 한다는 나 원내대표의 주장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재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김학의 특검도 진행할 수 없다는 말로 비쳐지고 있다. 

 

현재 재조사를 앞둔 김학의 별장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과거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압 행사’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본인들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서 또 다시 적폐와 전 정권 탓에 이어 황교안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재차 드루킹 재특검과 김학의 특검을 같이 진행하자고 거듭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특검이 진행됐던 드루킹 사안을 가지고 나 원내대표가 재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김학의 특검을 피해가겠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드루킹 특검을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성폭행 피해자들이 눈물 어린 호소를 하는 분위기 속에서 ‘김학의 특검’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맞교환을 제시한 것은 자칫 여론의 비난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주말동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로 도피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짙어진 상황에서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재특검을 맞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공작정치, 황교안 죽이기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비호하기에 급급하다”며 “국민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사건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것이 한국당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 그런식의 주장은 국민의 공분만 살 것”이라 맹비난을 퍼부었다. 

 

정의당 역시 “김학의 특수강간 사건은 시작일 뿐이다. 그 당시 검찰‧법무부‧청와대가 개입된 정황까지 포착되고 있다”며 “김학의 특수강간으로 시작될 재수사는 특검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진영에서는 바른미래당이 김학의 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이고 청와대 민정수석은 곽상도 의원이다. 결백하다면 의혹을 밝히는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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