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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채폐지·복장자율화’ 정의선의 혁신 vs 보여주기

잇단 ‘파격 행보’에 쏠리는 눈길, 보수적 이미지 탈피하나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2/25 [17:07]

현대차 ‘공채폐지·복장자율화’ 정의선의 혁신 vs 보여주기

잇단 ‘파격 행보’에 쏠리는 눈길, 보수적 이미지 탈피하나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2/25 [17:07]

이르면 3월부터 복장 완전 자율화

코나 출시 땐 청바지-티셔츠 차림

직무중심 상시공채로의 전환 발표

일부선 “쇼잉 그쳐선 안 돼지적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최근 파격 행보를 놓고 말이 많다. 정의선 체제의 경영 혁신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보여주기(쇼잉·showing)에 그칠 거라는 의심의 시선이 교차한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근무 복장을 임직원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지만, 복장 자율화가 멀지 않은 시일에 시행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출퇴근하는 직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7년 코나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현대차는 보수적이면서 기강을 강조하는 조직문화로 정평이 나있다. 2017년부터 매주 금요일 캐주얼 데이를 운용해 왔지만 국내 일부 부서에 한해서였다. 캐주얼 데이에도 정장에 비해 옷차림이 약간 가벼워질 뿐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앞으로는 티셔츠-청바지-운동화 차림도 가능해진다. 이번 복장 완전 자율화 추진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지점이다.

 

기성복 차림으로의 변화에 첫 발을 뗀 건 정 수석부회장 본인이다. 그는 20176월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출시 행사 때 흰색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스니커즈 신발을 신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코나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차라는 콘셉트를 대중에 알리기 위함이었다.

 

지난 13일에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실시하던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직무중심 상시공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ICT 기술이 융합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계산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향후 각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해당 직무를 중심으로 인재를 뽑겠다고 공언했다.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자신의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다수이지만, 일각에서는 다소 엇갈리는 반응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산업과 ICT(정보통신)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정 수석부회장의)행보가 단지 보여주기식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정기 공채를 폐지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 입사 지원을 희망하는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팽팽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1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기아차의 상시공채 도입에 찬성한다는 답변과 반대한다는 답변이 50 50으로 동일했다. 찬성 측은 공채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반대 측은 채용 규모 축소 의도를 각각 이유로 들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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