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한진 주총 때 전자투표 하자”

다음 달 주주총회, 이사회에 전자투표 결의 요청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2/08 [10:14]

KCGI “한진칼·한진 주총 때 전자투표 하자”

다음 달 주주총회, 이사회에 전자투표 결의 요청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2/08 [10:14]

우호 지분 확보로 오너 일가 견제 의도

한진칼·한진 측에 18일까지 답변 요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3월 개최 예정인 ()한진칼과 ()한진의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하자고 이사회에 요청했다.

 

KCGI7일 한진칼과 한진 측에 이 같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 발송을 대리한 법무법인은 정기주주총회에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려있으며 회사의 주주들 역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이사회 결의를 하여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총회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법이다. 상법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상장사 1984곳 중 60.6%가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있다고 KCGI 측은 전했다.

 

KCGI가 한진칼과 한진 이사회에 전자투표를 요청한 데에는 오너 일가가 독점하고 있는 경영에 개입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판 엘리엇으로도 불리는 KCGI는 한진칼 지분 10.81%와 한진 지분 8.03%를 가지며 두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있다. KCGI가 오너 일가를 견제하려면 주주들의 동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주들이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KCGI 측은 주주와 회사에 대한 이사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번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월 중으로 이사회가 소집돼 결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오는 18일까지 두 회사 및 이사회의 답변을 요구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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