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열풍,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현대차

베트남에 자동차 10만대 판매체제 구축키로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1/24 [17:54]

‘쌀딩크’ 열풍,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현대차

베트남에 자동차 10만대 판매체제 구축키로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1/24 [17:54]

탄콩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MOU

현대차, 현지 점유율 2위 올라서

베트남 車시장에도 통한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가 현지에서 날이 갈수록 커지며 쌀딩크열풍이 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10만 대 규모의 판매체제를 구축하며 베트남 자동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4일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판매 부문에서도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현지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승진 사업관리본부장과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응옥 덕 탄콩그룹 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23일 현대자동차 양재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탄콩그룹은 1999년 설립 이후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이다.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니즈(needs)에 맞춘 탄탄한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장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시장에서 현대차는 베트남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592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5만 대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은 19.4%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MOU 체결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베트남시장에 연간 10만 대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판매 합작법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사업을 재편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HTMV는 올해 1월부터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연 4.9만 대에서 최대 6만 대까지 올렸다. 2020년 하반기에는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 대까지 확대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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