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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녹아든 1만 개의 점, 박종용 화백 개인전 열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실 가득 메워 ‘대성황’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1/19 [21:25]

숨소리 녹아든 1만 개의 점, 박종용 화백 개인전 열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실 가득 메워 ‘대성황’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1/19 [21:25]

19일 박종용 화백 개인展

1만 개의 점에 담긴 고뇌

묵언의 수행, 노동의 기록

300명 관람객 모여 대성황

 

풍찬노숙의 작가 박종용 화백(백곡미술관 관장)이 약 15년 만의 개인전으로 돌아왔다.

 

19일 그의 개인전이 열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은 화백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시 첫 날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 19일 박종용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 참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성상영 기자

 

특히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오랜 침묵을 깬 박 화백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축사를 맡은 고학찬 예술의전당 대표는 예술의전당 개관 30년 동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냥 지나가는 전시가 아니라 몇 시간이고 앉아서 그림 속에 들어가듯 감상하는 전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임홍순 서울문화사학회장은 박 화백은 우리나라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해왔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탁월한 화가라며 모든 위대한 작품은 위대한 감상자들과 함께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너무도 훌륭하고 진지한 작업을 철학적으로 풀어내신 걸 보고 놀랐다박 화백의 환원적인 작업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의 말을 건넸다.

 

언론계에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박종용 화백은 풍찬노숙의 작가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전시회는 흙과 돌을 기본 재료로 한 영혼을 갈구하는 생명의 노래와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19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 박종용 화백(백곡미술관 관장)이 개막 행사에서 참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한편 이날 시작된 전시회에 놓인 모든 작품의 제목은 무제(無題)’. 말 그래도 제목이 없다. 한 작품에는 최소 1만 개 이상의 점을 찍을 때마다 화백이 들인 공()이며, 그가 느낀 고통이 녹아들어 있다. 관람객들은 그런 작가의 땀과 노동을 교감하며 제목의 빈 칸을 채워 나갔다.

 

박종용 화백은 십 수 년 만에 개인전을 연 소감을 차분히 전했다. 박 화백은 여기까지 오는 데 50년이 걸렸다한 점, 한 점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참 예민한 작품이라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1만 개의 점을 일정하게 찍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날의 컨디션이나 재료의 특성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이번 개인전에 회화 40, 설치미술 3점 등 작품을 선보였다. 개인전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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