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봐주기(?)…상장유지 결정 소요시간 짧아

기심위, 18일만에 상장유지 결정…타기업 34개社 평균 39.5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1/01 [19:31]

삼성바이오로직스 봐주기(?)…상장유지 결정 소요시간 짧아

기심위, 18일만에 상장유지 결정…타기업 34개社 평균 39.5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1/01 [19:31]

기심위, 18일만에 상장유지 결정…타기업 34개社 평균 39.5일
이학영 의원 “증선위·기심위 회의록 공개해 의혹 해소해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정지 시점부터 상장유지 결정이 나오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다른 기업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삼성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거래소로부터 받은 2010년 이후 기업심사위원회 결정 관련 통계자료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중지부터 상장유지 결정까지 소요된 시간은 거래일 기준으로 ‘18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기업심사위원회를 거친 다른 기업 34개사의 평균은 39.5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18일의 두배가 넘는다. 코스닥 시장 170개사의 경우는 평균 52.1일로 3배에 가까운 수치다.

 

▲ 거래정지부터 기심위 심의결정이 나오기까지 소요된 시간. (표제공=이학영 의원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심위 결정까지 소요된 18일은 다른 기업에 비해 현저히 짧을 뿐만 아니라 거래정지로부터 기심위 심의대상 여부 결정일, 심의대상 결정부터 심의결과에 이르는 기간 모두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총 소요기간이 두번째로 짧은 사례도 22일에 불과하며, 삼성바이오와 같은 회계위반처리로 인한 기업심사는 모두 30일 이상 기간이 소요됐다. 상장유지 결정된 다른 기업의 사례도 역시 최소 30일은 소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 확률 분포로 계산해 보더라도, 18일 만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34개사의 평균은 39.62, 표준편차는 10.18였으며 최소값은 22, 최대값은 67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34개 표본에 기초해 근사적으로 도출한 확률분포에 기반 했을 때, 결정소요일이 18일보다 작게 실현된 확률을 구하면 0.8%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통계적으로도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를 결정한 것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민간 자문기구에 불과한 기심위가 실질적으로는 모든 결정을 내리고 있으나, 결정과정과 사유 등을 전혀 알 수 없도록 돼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한 증선위·기심위 회의록을 공개해 결정과정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도개선을 통해 기심위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책무를 강화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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