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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돌입한 현대해상 노조 ‘勞使 갈등 장기화’

사측 일방통행에 분노한 현대해상 노조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8/12/03 [17:08]

‘천막농성’ 돌입한 현대해상 노조 ‘勞使 갈등 장기화’

사측 일방통행에 분노한 현대해상 노조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8/12/03 [17:08]

사측 일방통행에 분노한 현대해상 노조

현대해상 본사 1층 로비에 천막 농성 돌입

이 과정서 사측 관계자들과 몸싸움까지 

 

현대해상이 경영성과급과 관련해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해상화재보험지부(이하 사무금융노조)가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하며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3일 사무금융노조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현대해상 1층 로비에 천막을 설치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천막 설치를 반대하는 사측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천막농성에 참석한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측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 구호외치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 임이랑 기자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사측은 일방적으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변경했다. 이러한 일방적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은 경영갑질이며 직장갑질”이라며 “구성원들의 사기진작과 배려차원을 위해 이렇게 해서 안 된다고 수차례 사측에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경영 성과급은 노사 합의 사항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정태수 사무금융노조 손해보험업종본부장은 “사측은 노조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강한 현대해상 지부가 존재해야 우리 손해보험업종본부도 존재하고 산별노조도 존재한다. 여태까지의 나약한 모습을 떨쳐내고 이제 새롭게 도약하자”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노조에 따르면 경영 성과급은 현대해상 직원들의 임금 20% 수준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해상 직원들은 기존 최대 700%까지 실적에 따라 분배하는 경영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으나 사측의 일방적인 제도 변경으로 30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대해상의 배당성향이 25%를 초과하고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매년 20%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당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20% 이상이 가족과 떨어져 비연고지에 근무하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입사 20년이 넘었는데도 주임·대리직급에 머물러 있는 직원은 370여명에 달하며, 90% 이상의 노동자가 시간외 수당도 받지 못하면서 8시 이전에 출근해서 일하고, 휴일수당 없이 주말에도 일하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병주 현대해상 지부장은 “노사가 있는 회사에서 우리의 임금 20%를 차지하는 항목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발언하는 김병주 현대해상화재보험 지부장 © 임이랑 기자

 

김 지부장은 “사측이 주장하는 모든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경영 성과급, 임금 인상률, 복지 모두 다 임단협 테이블에서 시원하게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그 다음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끝까지 일방적 통보를 하고 있다. 오히려 임금 인상률, 복지를 모두 스톱시켰다”고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어 “사측은 노조 없는 삼성를 자꾸 이야기 한다. 어떻게 노조 없는 회사의 정책을 따라가는 지 모르겠다”며 “조합원 3000명의 준엄한 (쟁의)찬성표 뜻을 등에 업고 이 싸움을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 사측의 변화를 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노조는 해당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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