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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체코, 역사를 바꾼 건 정치가 아닌 음악, 연극 ‘록앤롤’

프라하의 봄에서 벨벳혁명까지, 체코 정치사에서 우리를 발견하다

이영경 기자 | 기사입력 2018/11/23 [14:09]

격동의 체코, 역사를 바꾼 건 정치가 아닌 음악, 연극 ‘록앤롤’

프라하의 봄에서 벨벳혁명까지, 체코 정치사에서 우리를 발견하다

이영경 기자 | 입력 : 2018/11/23 [14:09]

▲ 사진제공=국립극단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와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작가 톰 스토파드의 연극 ‘록앤롤 ROCK ‘N’ ROLL(김재엽 연출, 이하 록앤롤)‘이 오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록앤롤’은 체코 출신의 케임브리지 유학생 ‘얀’을 중심으로, 민주화·자유화의 바람이 불던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를 다루며 공산 독재체제에 끊임없이 저항하던 체코슬로바키아의 시민혁명을 160분의 러닝타임에 담아냈다. 한 세기의 끝자락에 선 지식인의 갈등과 불안, 그리고 이데올로기로 인한 억압을 록음악으로 펼쳐낸다.

 

이번 공연은 ‘알리바이 연대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등 우리 근현대사의 민낯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온 연출가 김재엽이 맡아 시의성을 더한다. 그는 “20세기는 모든 인간이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했던 시기다. 이 작품은 20세기 전체를 마감하는 페스티벌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작품 속 다채로운 인간군상은 2018년을 사는 우리와도 닮아 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통해 자유를 이뤄냈다고 믿어왔던 대한민국은 또다시 촛불혁명의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20세기의 끝자락에서 변화를 부르짖은 이들의 이야기는 민족과 계급의 시대를 지나 시민과 대중의 시대를 살게 된 국내 관객들에게도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로는 공산주의를 이상향으로 믿고 있는 영국의 교수 ‘막스’ 역에 강신일이, 록음악에 심취한 체코 출신의 유학생 ‘얀’ 역에 이종무가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장지아, 정새별, 정원조, 양서빈, 김한, 최지훈, 강해진, 이다혜, 김세환 등이 함께한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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