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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란 우려되는 ‘핑크뮬리’ 축구장 15배 규모로 커져

전문가들 “핑크뮬리 영향 파악 안됐는데 확산속도 너무 빨라”

남동진 기자 | 기사입력 2018/11/20 [11:01]

생태교란 우려되는 ‘핑크뮬리’ 축구장 15배 규모로 커져

전문가들 “핑크뮬리 영향 파악 안됐는데 확산속도 너무 빨라”

남동진 기자 | 입력 : 2018/11/20 [11:01]

전문가들 “핑크뮬리 영향 파악 안됐는데 확산속도 너무 빨라”

신창현 의원 “검증 안된 식물, 예쁘다고 무조건 심어선 안돼”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핑크뮬리’가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가 앞다퉈 핑크뮬리를 심어대고 있다. 현재 전국에 심어진 핑크뮬리 규모만 축구장 면적의 15.7배에 달한다. 

 

하지만 생태계 교란 위험성 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핑크뮬리가 무분별하게 심어질 경우, 국내 생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핑크뮬리 군락지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공=신창현 의원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도로 핑크뮬리를 식재한 규모는 총 11만1988제곱미터(3만3876평)로, 이는 축구장 면적의 15.7배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이 직접 수입해 식재한 것까지 감안한다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핑크뮬리가 가장 많이 식재된 곳은 대전 금강변으로 단일면적 1만7000제곱미터(5142평)에 달했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양주시 나리공원 일대가 1만1660제곱미터(3527평)를 차지하고 있다. 

 

핑크뮬리는 북아메리카를 원산지로 하는 벼과 식물로 미국·멕시코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현재 원예종으로 수입돼 국내로 들어온지 4년가량 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관광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식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핑크뮬리는 국내와 기후·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란 외래식물이고 억세 종류의 특성상 생명력이 강한데다 수입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국내 토종식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한다.

 

현재 환경부는 핑크뮬리가 확산되는 부분에 대해 별도의 모니터링을 실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분포 및 확산 양상,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환경부의 모니터링 결과, 핑크뮬리의 위해성이 클 경우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핑크뮬리가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되면 정부 차원에서 제거된다.

 

신 의원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식물을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식재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가시박·단풍잎돼지풀 등 14종을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문화저널21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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