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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한화손보 노노갈등 격화

한화손보노동조합 “임단협 교섭 안되는 게 우리 탓인가” 반박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15:10]

'점입가경' 한화손보 노노갈등 격화

한화손보노동조합 “임단협 교섭 안되는 게 우리 탓인가” 반박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8/11/08 [15:10]

한화손해보험 임단협 놓고 노노갈등 심화 

한화손보노동조합 “임단협 교섭 안되는 게 우리 탓인가” 반박

조합원 현황과 조합비 납부 사실을 확인 제안

 

한화손해보험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노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손해보험지부(이하 구노조)가 임단협과 관련돼 공동투쟁 전선을 만들지 않고 있는 한화그룹노조협의회(이하 새노조)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에 새노조는 ‘구노조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6일 구노조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손보 본사 앞에서 진행한 ‘한화손보 임단투 승리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재영 구노조 지부장은 새노조를 향해 “노동조건을 함께 개선하자고 새노조에 제안했으며 노사 대표로 동등하게 참여하자고 했으나 왜 참여하지 않냐”며 “교섭권이 없으면 조합원들을 위해 공동투쟁도 못하나, 양노조가 협력하지 못하면 사측은 이 상황을 이용해 노조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새노조가 즉각 반발했다. 김기범 새노조 위원장은 “올해 임금교섭은 우리 새노조가 했어야했고 그것이 조합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분명 새노조 조합원이 많았지만 구노조는 일주일 동안 수십명의 조합원이 가입했다는 이유로 임단협 교섭을 구노조가 맡았다”며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이 구노조의 교섭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한마디의 해명이나 사과 없이 수년간 절대 법적으로 불가하다던 ‘공동교섭을 하자’ ‘공동투쟁을 하자’ ‘공동파업을 하자’ 고 주장해 마치 교섭이 제대로 진행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새노조에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노조에 따르면 수십 명에 달하는 구노조 조합원은 이미 탈퇴했거나, 조합비는 납부하지 않는 허수 조합원이다. 

 

더불어 지원직군의 A4 신설, 일반직군 차장2의 신설, 보상부문의 상담직군을 SP로 전환한 것도 이미 구노조가 다 정해놓고 ‘쇼’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특히 자동차보상의 상담직군은 수개월 전에 SP로 전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구노조와 노조 가입을 약속했고, 아직 교섭 중임에도 구노조는 이미 정해진 것처럼 수십 명으로부터 가입원서를 받았다고 새노조는 전했다.

 

이러한 구노조의 행태는 특정 임원의 노조 지배력을 확인시켜 경영지원실장으로 밀기 위한 ‘밀약’과 ‘쇼’를 벌이는 것이라고 새노조는 주장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양 노조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올 2월과 3월 새노조·구노조 전체 조합원 현황과 조합비 납부 사실을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확인하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조합원들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도 아니다”며 “법적·도덕적으로 교섭대표권이 정당하게 결정됐다는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공동투쟁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양 노조의 통합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정당당하고 명명백백한 조합원 확인을 통해 불신을 걷어내고 다시 신뢰와 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진실과 신뢰의 회복을 위해 최소한 서로 구성원에 대한 확인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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