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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사망사고’ 은폐 CJ대한통운, 배송‧예약 전면중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택배물량 증가’라고 해명…작업중지명령 숨기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0/31 [15:10]

‘근로자 사망사고’ 은폐 CJ대한통운, 배송‧예약 전면중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택배물량 증가’라고 해명…작업중지명령 숨기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0/31 [15:10]

공식 홈페이지에는 ‘택배물량 증가’라고 해명…작업중지명령 숨기나

물류센터서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애도도 입장발표도 없는 CJ대한통운

고객들 “그래서 택배가 늦어지나…CJ대한통운은 왜 사실대로 안 말하나”

 

CJ대한통운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로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고객들에게 배송돼야할 택배들의 발이 묶였다. 택배예약 서비스도 전면 중단됐다.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은 CJ택배 배송이 지연되는 이유를 알게 됐지만, 정작 CJ대한통운은 공식 홈페이지에 택배예약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리며 ‘택배물량증가’라고만 이유를 밝혀 논란을 키우고 있다. 

 

▲ CJ대한통운 홈페이지에는 택배예약 서비스를 일시중단한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택배 물량증가'라는 해명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30일 CJ대전허브 물류센터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CJ대한통운 홈페이지)

 

지난 29일 오후10시경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레일러와 컨테이너 사이에 끼인 근로자는 심한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30일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번 사망사고로 30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물류센터에 들어온 물품 중 의약품이나 식료품 등 긴급한 일부만 출고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대부분의 물품들이 사실상 대전에서 발이 묶인 모습이다. 

 

대전허브물류센터가 파업 국면을 맞으면서 대전허브를 통할 예정이던 배송예정 물품들도 현재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배송돼야할 택배가 늦게 배송되는 지연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CJ대한통운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 홈페이지에는 택배예약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는 공지와 함께 ‘택배물량증가’라고만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CJ대한통운의 공지에 대해 근로자들은 물론, 고객들 역시 “왜 사망사고 발생으로 작업중지 명령을 받은 것이라 밝히지 않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뉴스보도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알려진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이 ‘택배물량증가’라고 해명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CJ대한통운 대전허브물류센터에 작업중지명령서를 보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물류센터의 작업이 중지돼 택배 물량이 일제히 발이 묶였다. (사진제공=택배노조) 

 

일각에서는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CJ대한통운이 나몰라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까지 일고 있다. CJ대한통운에서는 현재까지 어떠한 애도의 말도,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는 “얼마나 더 죽어야 CJ대한통운은 근본적 개선에 나설 것”이냐며 “사고가 있을 때마다 벌이는 특별근로감독은 해결책이 아니다. 사망사고가 이어져도 CJ대한통운은 늘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겨왔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노조는 이어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 계속 유지되면 CJ대한통운은 미봉책으로 사태를 벗어나고 근본해결책은 마련하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이 다단계 하청으로 광범위하게 위험을 외주화하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사고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경고하며 “죽음과 책임의 외주화를 당장 중단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근본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누리꾼들 역시 이번 사망사고 소식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래서 택배가 늦어지는 것이었나”, “조금 늦어져도 괜찮다. 택배기사분들 조심하시라”, “CJ는 왜 사망사고 나서 그렇다고 말을 안하나”, “CJ에서 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CJ대한통운 대전허브물류센터는 지난 8월 대학생 감전사고가 발생해 여론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같은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올해만 두건이나 발생하면서 CJ대한통운의 관리감독 체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장아 18/11/02 [09:51] 수정 삭제  
  기사내용을 바꿀만큼 심각한 오타가 있네요 중대재해사고로 작업중지 명령이 떨어진건데 본문에 파업때문에 대전허브가 멈춘거라고 해놨네요 이런 오타는 좀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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