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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롯데카드, 누구 품에 안기나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에 길 잃은 ‘롯데카드’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8/10/26 [10:51]

갈 곳 없는 롯데카드, 누구 품에 안기나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에 길 잃은 ‘롯데카드’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8/10/26 [10:51]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에 길 잃은 ‘롯데카드’

우리은행 매각설 ‘솔솔’

카드사 수익률·롯데그룹 유통 매개체 등 따져봤을 때 외부 매각은 ‘희박’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이하 금융계열사들에 대한 처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의 지분 93.8%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및 보험사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카드에 대한 매각이 금융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롯데카드가 외부로 매각될 것이라 전망하고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금융업계 강자를 꾀하는 우리은행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낙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우선 카드업계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 최근 정부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카드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이를 증명한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인 기간보다 무려 40% 이상 급감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76억원, 당기순이익은 552억원이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826억원, 당기순이익은 611억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각각 62.%, 9.2% 하락한 수치다. 

 

이를 통해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올 경우 제 값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카드업계에선 마켓쉐어를 늘리기가 힘든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카드사를 인수하는 게 크게 매력적일리 없다.  

 

두 번째로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된다하더라도 우리카드는 은행 소속이라는 점이다. 지주사 전환 후 탄생한 우리금융그룹에 우리카드가 완전히 편입되고 일반 금융지주와 같이 생명·손보·증권 식으로 분리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1+1 시너지를 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 하다. 

 

우리카드의 경우 주식 혹은 관련 법에 의해 지주사로 편입되기 힘들다. 우리카드는 사실상 우리은행의 카드사업본부라는 점에서 ‘사업본부가 타 사를 인수한다(?)’는 공식은 성립되기 힘들다.

 

오히려 규모의 경제를 따져봤을 때 KB금융지주 혹은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롯데카드의 수익률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버릴 수 없는 계열사 중 하나다. 롯데그룹 고객 대부분이 유통업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유통 계열사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롯데카드를 롯데그룹이 순순히 외부로 매각할리는 전무하다.

 

그렇기에 롯데그룹이 되도록 내부에서 롯데카드에 대한 정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롯데 혹은 롯데칠성 밑으로 롯데카드를 둘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까지 논의할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주사 전환 이후 우리은행이 노리는 것은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추후 증권사라는 점에서 롯데카드 인수가 진행된다하더라도 그것은 차후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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