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적십자 회장, 황당한 국감 답변태도 ‘논란’

성희롱 발언 제보자 색출 논란 지적에 “제보자 만나게 해달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0/22 [17:43]

박경서 적십자 회장, 황당한 국감 답변태도 ‘논란’

성희롱 발언 제보자 색출 논란 지적에 “제보자 만나게 해달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0/22 [17:43]

성희롱 발언 제보자 색출 논란 지적에 “제보자 만나게 해달라”
“성인(聖人)처럼 살고 있다 자부해”…동문서답에 위원장 경고 받아

 

성희롱 발언 및 황제의전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질의에 동문서답 하는 등 황당한 답변태도를 이어가 논란이 됐다.

 

성희롱 발언을 제보한 내부 고발자를 색출하려 했느냐는 질의에 “제보자를 한번 만나게 해달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의원들이 질책을 지속하자 “스스로 성인(聖人)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해 비난을 듣기도 했다.

 

동문서답이 계속되자 보다 못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여기는 국정감사장이다. 말씀을 하실때 잘 해달라”고 경고했다.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영주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경서 회장은 취임 후 팀장급 간담회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 여성의 가슴에 빗대서 성희롱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도 “성희롱 발언 이후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언론에 제보한 사람을 색출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색출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압박을 가했다.

 

의원들의 질책을 들은 박 회장은 “내가 소통을 위해서 한 언어가 성차별일 수도 있겠구나 해서 바로 사죄했다. 진정성 있는 사죄를 드렸고 누구든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팀장들에게도 문자를 보냈다”고 답변했다.

 

내부자 색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 언론에 제보한 사람을 색출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색출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물었고, 박 회장은 “사퇴를 여기서 결정할 순 없다. 제보자를 만난 다음에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발언에 김 의원은 “네? 내부고발자를 보호한다고 하지 않았나. 내부고발자를 대면하겠다는 것이 정상이냐”고 물었고 박 회장은 “상상적인 사건을 가지고 말을 하신다. 제보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맞받았다.

 

▲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국정감사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이같은 박 회장의 답변태도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시정을 요구해달라. 증인의 답변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언성을 높였고, 보다 못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여기는 국정감사장이다. 말씀을 하실때 잘 해달라”고 경고했다.

 

박 회장의 답변태도 논란은 오전에도 있었다. 취임 이후 9개월 남짓 사용한 제네시스 G80을 두고 국내 신차 중 가장 고가인 제네시스 EQ900로 바꾼 문제와 관련해 박 회장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차량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다. 차량을 바꾸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며 “저는 스스로 성인(聖人)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같은 답변에 ‘그렇다면 왜 차량을 바꾼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쇄도하자 박 회장은 “차량 바꾸는 문제와 성인으로 사는 문제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회장의 황당한 답변태도에 다른 의원들의 질책도 이어졌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답변하시는걸 보면 ‘의도와 상관없이’라는 토를 계속 다시는데, 피해자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인권이다. 엄중하게 인식하시라”고 지적했고,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내부고발자를 보호한다는 분이 내부고발자를 대면한다고 하는게 맞느냐. 상당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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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삐 2018/10/22 [22:41] 수정 | 삭제
  • 적십자회비 앞으론 절대 내지 말아야겠다... 썩은 늙은이가 아까운 회비를 흥청망청 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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