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경영복귀, 첫 단추는 롯데케미칼 지주사 편입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지분 23.24% 인수…체제 안정화 박차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0/11 [09:49]

신동빈 경영복귀, 첫 단추는 롯데케미칼 지주사 편입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지분 23.24% 인수…체제 안정화 박차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0/11 [09:49]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지분 23.24% 인수…체제 안정화 박차

경영투명성 최우선 과제로,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권인 강화 잡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후 첫 움직임으로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을 롯데지주로 편입시켰다. 지주사 편입으로 롯데그룹의 지주체제를 안정화 시키고 동시에 침체된 기업가치를 증대하려는 모양새다. 

 

앞서 롯데지주는 10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410만 1467주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386만 3734주를 합쳐 총 796만 5201주(지분율 23.24%)의 롯데케미칼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매입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은 롯데지주로 편입됐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롯데지주가 지분매입에 나선 배경에는 그룹의 지주체제를 안정화 시키고자 하는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번 결정으로 유통‧식음료에만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5조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합병 과정을 통해 약 4576만주(지분율 39.3%)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소각이 결정된 자기주식은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소각 물량은 적격분할 요건이 충족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정됐다. 

 

또한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2번에 걸친 대규모 사업결합으로 발생한 약 7.4조원의 자본잉여금 중 4.5조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지주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배당 가능한 재원 역시 확보해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의 이번 결정은 롯데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권익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정이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몸살을 앓았던 신 회장으로서는 경영투명성 강화가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앞으로도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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