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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추석 밥상머리 민심…평화에 기대 vs 경제는 파탄

대부분 국민들 평화에 긍정적 반응, 경제위기 걱정하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9/27 [17:58]

엇갈린 추석 밥상머리 민심…평화에 기대 vs 경제는 파탄

대부분 국민들 평화에 긍정적 반응, 경제위기 걱정하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9/27 [17:58]

더불어민주당 “평화에 대한 기대감 가득…자유한국당은 철지난 안보장사만”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이 NLL 포기해…심재철 의원 사건은 야당탄압”

대부분 국민들 평화에 긍정적 반응, 경제위기 걱정하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

 

닷새간의 추석연휴가 끝났지만, 밥상머리 민심에 대한 해석은 여야가 각각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한가위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실은 안보는 무장해제, 경제는 파탄지경 뿐”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실제로 밥상머리 민심도 양쪽으로 갈렸다. 여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대통령을 잘 뽑은 덕분에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있다”며 호평했지만, 야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남북평화도 좋지만 무너지는 대한민국 경제도 좀 돌봤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전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희망과 기대로 8천만 겨레가 설레던 추석이었다”며 “명절마다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쳤던 이산가족들에게 평양공동선언은 아주 큰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이 NLL포기나 자발적 무장해제 등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안보장사를 해보겠다는 의도”라 맹비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만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남북 군사합의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내용이 결코 아닌 상호이행 합의”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일부 야당들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철지난 안보장사만 반복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눈은 뜨고 있으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아닌가 싶다. 눈이 있으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귀가 있으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같은날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남북군사합의는 NLL을 포기하겠다는 것이고,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은 야당에 대한 현 정권의 입막음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에 뭐라도 가져올 것처럼 평양으로 워싱턴으로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안보는 무장해제, 경제는 파탄지경뿐”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피로써 지켜온 NLL을, 우리 해병대 장병 전력을 한순간에 무력화시켰다”고 비난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심재철 의원 사건은 야당탄압이고 의회권력의 무시”라며 “기본적으로 국가의 공직자들이 쓴 신용카드를 의원이 정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 못볼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을 막고 있는 것 자체가 지금 문제”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위원장은 또한 “제가 추석 때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국민들께서 정보를 다 취득하지 못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러다보니까 일방적인 평화라는 말속에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도 상승이 반드시 좋은 결과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여야가 이처럼 밥상머리 민심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실제 민심 역시도 양측으로 나뉜 모습을 보였다.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이들과 대다수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때 쉬지도 못하고 북한으로 미국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지경이다”, “대통령을 잘 뽑아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 “평화에 대해 지금의 보수야당이 한게 뭐가 있나. 애써 만든 평화 분위기에 찬물 끼얹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에 반해 보수야당을 지지하거나 문재인 정부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일부 국민들은 “평화는 좋은데 경제문제는 너무 손을 놓았다”, “북한 문제에만 눈이 멀어서 당장 굶어 죽어가는 국민들은 보이지 않나보다”, “경제가 무너지게 생겼는데 통일이 된들 무슨 소용인가”, “통일 쇼만 하지말고 국가 경제를 위해 실질적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태도를 일관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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