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KTX 승무원, 코레일 직접고용 요구

해고승무원 갈등은 봉합, 승무 직영 전환은 진행형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8/07 [18:12]

코레일관광개발 KTX 승무원, 코레일 직접고용 요구

해고승무원 갈등은 봉합, 승무 직영 전환은 진행형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8/08/07 [18:12]

안전-서비스 구분해 불법파견 아니다’ 코레일 측 주장에

승무원들 팀장이 하면 안전이고 승무원이 하면 서비스냐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KTX 승무원들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1일 철도공사 노사 간 합의로 13년 동안 묵은 과제였던 KTX 해고승무원 문제를 매듭지은 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이하 노조)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KTX 승무원 직접고용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KTX 승무업무가 생명·안전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형태로 외주화됐다며, 이 때문에 저임금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관광개발지부가 7일 국회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KTX 승무원이 "가짜 사용자 코레일관광개발 OUT"이라고 적힌 풍선을 터뜨리고 있다. ©성상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KTX 승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2004KTX 개통 당시 차내 승무를 홍익회’(이후 철도유통으로 변경)에 맡겼다. 홍익회는 코레일관광개발의 전신인 셈이다.

 

KTX 열차 1개 편성 기준으로 기장을 제외하면 열차에는 철도공사 정규직 열차팀장 1명과 코레일관광개발소속 승무원 2명이 탑승한다. 코레일은 둘의 업무를 각각 안전과 안내 등 서비스로 구분하며 불법파견 논란을 회피해 왔다. 지난 2015년 양승태 대법원이 KTX 해고승무원들의 근로자자위 확인소송에서 코레일의 손을 들어준 것도 같은 논리였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 때 3명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사실이지만 철도공사가 불법파견을 피하기 위해 업무를 구분해 놨다고 비판했다.

 

KTX 개통 초기부터 일했다고 소개한 김승현 승무원은 지금도 열차 안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승무원들이 조치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팀장이 하면 안전이고 승무원이 하면 서비스인가라며 말장난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의 공공부문 직접고용 정책 일환으로 지난해 코레일에 만들어졌던 ·사 및 전문가협의회는 조만간 현장실사를 거쳐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KTX 승무원들에 대한 코레일 직접고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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