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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린 적십자…의협까지 ‘혈액백’ 입찰 논란 지적

“적십자가 미국약전 잘못 해석했을 개연성 있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7/11 [18:29]

코너 몰린 적십자…의협까지 ‘혈액백’ 입찰 논란 지적

“적십자가 미국약전 잘못 해석했을 개연성 있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7/11 [18:29]

“적십자가 미국약전 잘못 해석했을 개연성 있어”

식약처 이어 의협까지…적십자 혈액백 선정기준 비판해

 

대한적십자사에서 발생한 혈액백 입찰 관련 논란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대한적십자사가 미국약전(USP)을 잘못 해석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에서 공통적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대한적십자사가 입찰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11일 대한의사협회는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적십자사 혈액백 계약 체결과 관련해 “대한적십자가 지난 수십년간 혈액백 선택에 있어 국제 기준으로 돼있는 미국약전(USP)을 잘못 해석해 항응고제 내의 포도당 함량 기준을 과당을 포함한 수치를 적용하지 않고, 과당을 제외한 수치를 적용해왔을 개연성이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당초 대한적십자사는 2018년 혈액백 입찰 과정에서 국제기준에 맞는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혈액백을 부적격으로 판정하고 녹십자MS 제품을 구매키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적십자는 혈액백 속 포도당 수치만을 기준으로 혈액백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식약처는 “포도당과 과당 모두 에너지 공급원이므로 과당은 불순물로 판단되지 않는다. 따라서 포도당과 과당을 합한 결과값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배치되는 답변을 내놓았다.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혈액백은 미국약전(USP) 기준에 따라 포도당과 과당을 포함한 당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잇으며, 전세계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검증된 혈액백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적십자에서 유일하게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러 녹십자MS를 밀어주기 위해 프레지니우스 카비를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적십자의 혈액백 선정기준대로라면 포도당에 과당까지 더해져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의 당이 혈액백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적십자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적인 기준을 무시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혈액백에 당이 과도하게 들어갈 경우, 수혈자에게 신체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십자가 갖가지 요소를 어기고 녹십자MS와 굳이 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 

 

의협은 “혈액백 관련 핵심적인 사항은 혈액백 내의 포도당 함량의 문제인데,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우리 협회 입장에서 환자인 수혈자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인이기에 입장 표명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며 “혈액백 선택 시 포도당 함량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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