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아이스크림서 3cm 애벌레 나와…본사 공식사과(종합)

상품권 전달했던 담당자 “선의차원에서 제공한 것…다른 의도 없었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7/10 [12:06]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서 3cm 애벌레 나와…본사 공식사과(종합)

상품권 전달했던 담당자 “선의차원에서 제공한 것…다른 의도 없었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7/10 [12:06]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3cm 가량의 딱정벌레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하겐다즈 측에서 “피해를 입은 고객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사과했다. 

 

하겐다즈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검열 프로세스를 강화했으며, 미국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만큼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서 ‘딱정벌레 유충’ 나와

피해자, 공식사과문 게재 요구…“소비자 알권리 중요”

 

지난 9일 자정 무렵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하겐다즈 스트로베리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피해자인 A씨는 “제품을 먹던 중 바삭 소리가 나서 뱉으니 밀웜 같은 애벌레가 나왔다. 너무 놀라서 토하고 속이 계속 미식거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밤새 설사했다”고 밝혔다. 

 

▲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파인트에서 발견된 딱정벌레 유충. 사진은 피해자 A씨가 찍은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피해자는 신경성 복통으로 병원진료를 받았으며 이후 하겐다즈 본사와 통화를 했지만 컴플레인 응대 방식이 많이 미흡했다고 판단,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문제가 된 하겐다즈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 상으로 “내가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피해자 A씨는 보상을 거절했다. 

 

제보를 받은 식약처가 프랑스 하겐다즈 제조공장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견된 이물질은 ‘딱정벌레 유충’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A씨는 하겐다즈 측에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공지하고 3곳 이상의 언론사에 사과문을 보도할 것을 요구했지만,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답변을 미루다가 해외출장을 가버렸다.

 

또한 이전에 통화한 적이 없는 새로운 부장과 차장이 피해자를 찾아와 사과를 하고 싶다며 20만원 상당의 하겐다즈 상품권을 제공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는 “금전적 보상도 마다하고 다시는 보상이야기를 꺼내지 말라고 했는데 심지어 하겐다즈 상품권 20만원어치를 줄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보상을 마다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알권리 때문이다. 누구보다 하겐다즈를 사랑한 저로써는 벌레가 나왔을 때 너무 큰 배신감을 느꼈고 컴플레인 대응 과정에서 분노마저 느꼈다”고 울분을 토했다.  

 

▲ (사진=하겐다즈 홈페이지 캡쳐)  

 

하겐다즈 보유한 제너럴 밀스社 공식입장문 통해 사과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해…고객들에게 최선 다하겠다”

‘딱정벌레 유충’ 딸기농장에서 채취한 딸기에서 나온 것

상품권 전달했던 담당자 “선의차원에서 제공한 것…다른 의도 없었다”

 

한국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하겐다즈 미국 본사와 프랑스 공장에서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겐다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제너럴 밀스社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자체검사를 통해 해당 이물질은 딸기농장에서 채취한 딸기에서 나온 유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식품안전에 관한 사항은 아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품질기준을 강화하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딸기 공급처와 제조공장의 검열 프로세스 및 제조공정의 검열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럴 밀스社는 “이번일로 인한 고객의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던 하겐다즈 홍보담당자 역시도 “워낙 하겐다즈를 사랑하던 고객이기에 실망이 더 크셨던 것 같다”며 “상품권을 드린 것은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따로 상품권을 구입해 선의 차원에서 제공하려 했던 것이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매뉴얼만 지켰어도…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왜 터졌나
사회일반
매뉴얼만 지켰어도…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왜 터졌나
“내릴 때 인원체크를 제대로 했더라면. 담임 선생님이 바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아이가 왜 안왔는지 확인했더라면. 매뉴얼대로만 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다. 너무 안타깝다” 초복(初伏)이었던 지난 17...
알고먹자
썸네일 이미지
[알고먹자] 큼직한 매력의 ‘브라질 너트’ 과하면 독
알고먹자
[알고먹자] 큼직한 매력의 ‘브라질 너트’ 과하면 독
사이즈도, 맛도 만족스러워 인기를 끌게된 브라질 너트는 단백질은 물론 각종 영양분이 풍부해 있어 우리 몸에도 좋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으면 오히려 우리 몸에 독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막말에 고성까지 ‘국가혈액관리’ 토론회…적십자 강변 쏟아져
저널21
막말에 고성까지 ‘국가혈액관리’ 토론회…적십자 강변 쏟아져
최근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혈액백 입찰 논란, 면역검사 시스템 논란 등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국가 혈액관리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대한적십자사에서 발...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권성동·염동열 불구속 기소…소득없이 끝난 수사
정치일반
권성동·염동열 불구속 기소…소득없이 끝난 수사
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은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방탄국회 때문에 주요 혐의자로 꼽히는 현직 국회의원 구속에 실패한 독립 수사단은 수사외압과 관련한 ‘항...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 노동계와 사용자 · 자영업자 모두 반발
사회일반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 노동계와 사용자 · 자영업자 모두 반발
소상공인연합회, “‘일방적 결정’…소상공인 모라토리움 실핼할 것“ 편의점업계 도 반발 거세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한데 대해 노동계는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편의점업계 ...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방사능덩어리 태국산 라텍스 “믿고 구매한게 죄인가”
사회일반
방사능덩어리 태국산 라텍스 “믿고 구매한게 죄인가”
최근 대진침대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국민불안이 커진 가운데 태국 여행에서 많이들 사들여 오는 라텍스 매트리스와 라텍스 베개 등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라돈이 검출되는 라텍스 제...
소비/트렌드
썸네일 이미지
국산맥주의 기괴한 역수입…기울어진 운동장 해결될까
소비/트렌드
국산맥주의 기괴한 역수입…기울어진 운동장 해결될까
최근 국책연구기관이 맥주에 매기는 세금기준을 ‘출고가격’에서 ‘용량’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수입맥주에 밀리던 국내 주류업계가 환영의사를 밝혔다. 하이트진로‧OB‧롯데주류 등 ...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학 확인…인하대에 학위취소 통보
사회일반
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학 확인…인하대에 학위취소 통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인하대학교에 조 사장의 편입학 및 학사학위 취소를 통보했다. 교육부는 11일 조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금융회사와 전쟁선포에 금융사 "똥 뭍은 개가..짖는다"
저널21
금융회사와 전쟁선포에 금융사 "똥 뭍은 개가..짖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회사와 전쟁선포’ 노조, 노동이사제 도입 등 관철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금융회사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보고 짖는다’ 비판    윤석헌 금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MJ포토] 정치인 KT 불법후원금 수수 논란…고발장 제출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