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일본, 정말 미친건가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6/19 [17:22]

[기자수첩] 일본, 정말 미친건가

최재원 기자 | 입력 : 2018/06/19 [17:22]

“(한반도기)북한의 독도 표기 요구로 스포츠정신 위반 파장 일 듯”

“독도방어훈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산케이,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이 오는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공동입장에 사용될 한반도기에 표기될 독도 표기를 두고 내뱉은 걱정들이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19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이)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가 사용됐다"며 "이번에도 북한이(독도 표기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스포츠정신 위반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치적 분쟁을 스포츠와 연결 짓는 것이 부담된다며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북한 응원단은 ‘말도 안 된다’며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를 사용한 바 있다.

 

지난 18일 우리 군이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한 것을 두고도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등의 강력한 유감을 나타내며 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말 미친게 아닌가 싶다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를 비판하지도 칭찬하지도 못하는 이상한 국가다. 일본은 역사에 있어 자기비판이 없기로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유독 조작과 미화가 심하다.

 

작금의 상황에서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증명하는 역사적 근거와 설명이 더 이상 필요치 않아 보인다. 단순하게 그들이 제시한 각종 근거들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꾸준히 거짓말 해왔고 이제 스스로 진실을 착각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무서울 뿐이다.

 

국가 간에 거짓말은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거짓 주장을 관철시키는데 사용되는 악질적 무기다. 국가의 거짓말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도 끊임없는 내부고발과 국민들의 반성이 거짓말을 오래 감출 수 없게 한다.

 

그런데 일본은 민족 전체가 집요하게 거짓말에 집착하고 있는 기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세습의원들이 판치는 일본에서 어떠한 깨어있는 의식을 기대하기란 어렵다지만, 이쯤 되면 국민들이 정말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믿는 게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든다.

 

일본은 거짓말을 계속해왔다. 우리는 반박을 계속해왔다. 그리고 일본은 또 거짓말을 반복한다. 우리는 거짓말에 대한 반박과 증거자료를 꾸준히 제시해왔다. 일본은 또 거짓말을 한다. 이 같은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일본 국민들도 논란-혼란-확신의 과정을 거쳐 이제는 ‘독도를 대한민국에 빼앗겼다’라는 인식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독도방어훈련과 한반도기 이슈만 봐도 그렇다. 이제 일본 정치인과 외교라인은 우리정부에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있다는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야욕으로 시작된 이들의 그릇되고도 무지한 신념이 일본인들로 하여금 거짓을 진실로 확신하게 만들었다. 

 

우리정부는 앞으로도 독도문제에 이렇다 할 과격한 반응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 것이고 당연한 역사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진실이 가려진 교과서를 보고 들으며 성장할 그쪽 후손들이 걱정될 따름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진실이 없는 역사적 이해는 무지한 확신을 키우게 되고 이는 선조들이 겪었던 변태적 욕망을 답습하게 될 것이 뻔하다. 무식한 지도자의 신념보다 무서운 게 진실을 모르는 민족의 신념이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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