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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반구대서 새로운 형태의 ‘발자국 화석’ 발견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4족 보행 척추동물의 발자국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6/05 [11:21]

울주 반구대서 새로운 형태의 ‘발자국 화석’ 발견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4족 보행 척추동물의 발자국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6/05 [11:21]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4족 보행 척추동물의 발자국

좌우 발자국 사이 배를 끈 자국 관찰돼…“동물 정체 밝힐 것”

 

울주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서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은 국내에서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것으로,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8일부터 시작한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학술발굴조사에서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 척추동물의 오른쪽 앞발과 뒷발자국(왼쪽)과 왼쪽 앞발과 뒷발자국(오른쪽) 화석.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약 1억년 전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던 4족 보행 척추동물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며, 한 마리가 걸어가면서 남긴 총 18개의 발자국(뒷발자국 9개, 앞발자국 9개)으로 확인됐다.

 

발자국의 크기는 뒷발자국이 약 9.6cm, 앞발자국이 약 3cm로 뒷발자국이 앞발자국보다 크다. 모든 앞발자국은 뒷발자국의 바로 앞에 찍혀있으며 앞발자국의 좌우 발자국 간격 폭은 뒷발자국의 좌우간격 폭보다 좁은 특징을 보인다. 

 

뒷발자국에 남겨져 있는 발가락의 개수는 5개고 앞발자국에 남겨져 있는 발가락은 4개며, 특히 좌우 발자국 사이에 배를 끈 자국이 관찰돼 주목된다.

 

이러한 형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많은 발자국 화석들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다. 기존에는 공룡·익룡·거북·악어·도마뱀과의 기타 포유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은 해부학적 특징에 따른 형태를 비교해본 결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한 번도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정확한 연구를 위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견·보고된 4족 보행 척추동물과 화석으로 남은 발자국·골격을 대상으로 형태와 해부학적 비교연구를 수행해 4족 보행 척추동물의 정체를 밝힐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조사 구역과 가까이에 있는 구릉 지역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번 발굴조사를 계기로 반구대 암각화의 성격을 밝히고 학술 기초자료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반구대 암각화 주변 학술발굴조사 성과 공개는 5일 오후3시에 현장에서 개최되며 이후 발굴지역은 복토(覆土)해 보존할 계획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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