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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불러온 新 트렌드…필수가전을 바꾸다

‘미세먼지 4대 가전’ 세컨드 가전에서 필수가전으로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16 [17:13]

미세먼지가 불러온 新 트렌드…필수가전을 바꾸다

‘미세먼지 4대 가전’ 세컨드 가전에서 필수가전으로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8/05/16 [17:13]

‘미세먼지 4대 가전’ 세컨드 가전에서 필수가전으로

“민감도 높아지는 만큼, 수요 늘고 시장 커질 것”

 

봄철 불청객이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제는 계절을 불문하고 연일 하늘을 뒤덮으면서, 매일 아침 미세먼지 관련 뉴스를 확인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습관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또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들의 판매량도 날로 급증 ‘세컨드 가전’에서 TV, 세탁기 등과 함께 필수가전의 자리를 꿰차게 됐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상중심 무선청소기 등 이른바 ‘미세먼지 4대 가전’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대폭 상승했다. 특히 공기청정기와 건조기의 경우 올해 각각 200만대와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 관련 4대 가전 판매량 상승폭 © 문화저널21

 

전자랜드의 2018년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76%, 건조기는 410%, 의류관리기는 263%, 상중심 무선청소기는 569%로 급격히 불어났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매출은 235%가 늘었고, 건조기는 217%, 의류관리기 125%, 상중심 무선청소기는 330% 가량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중저가 제품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변화하고 있으며, 그 크기나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위니아 위닉스나 코웨이 등 50만원대 이하 제품들이 많이 팔렸다면, 올해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영국의 다이슨, 스웨덴의 블루웨어 등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사무실이나 각자의 방에 설치할 수 있는 개인용 공기청정기, 즉 소형 공기청정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고, 블루투스 스피커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를 결합한 공기청정기도 등장했다. 

 

가전시장의 가장 큰 지각변동은 건조기와 의류건조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에서 빨래를 널어 말리지 못하는 환경이 잦아지면서 9Kg 용량의 제품이 주류였던 의류건조기는 대형 제품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LG전자의 건조기 수요는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14Kg 용량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용량의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가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판매량도 지난 1년 사이 급증, 올해 들어서만 10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해 2월 10만대를 돌파만 트롬 스타일러의 판매량은 올해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섰다.

 

의류관리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나 황사를 이용한 오염을 세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인기요인인데, LG전자는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미국 천식알레르기협회로부터 ‘천식·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제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코웨이도 스탠드형 의류관리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러한 변화는 생활가전 렌탈시장에도 불어왔다. 대표 렌탈제품 정수기나 비데 등에서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으로 제품 범위가 넓어졌다. 필터 교환 등 전문가의 손길로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이다. 

 

코웨이는 한때 57%까지 올랐던 정수기 렌탈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9%까지 떨어지면서 공기청정기와 매트리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 경각심이 커지면서 수요도 급증, 이를 겨냥한 것이다. 교원웰스와 SK매직도 월 렌탈료 2~3만원대의 ‘웰스 제로 아이케어’와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관련 보도 및 이슈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미세먼지 민감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따라서 공기질에 대한 경각심이나 좋은 공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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