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활 건 ‘G7 씽큐’…‘갤럭시S9’ 잡을 매력은

스마트폰 본질 ‘ABCD’에 역량집중…2개월 간 격차 줄일까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14 [14:11]

LG전자 사활 건 ‘G7 씽큐’…‘갤럭시S9’ 잡을 매력은

스마트폰 본질 ‘ABCD’에 역량집중…2개월 간 격차 줄일까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8/05/14 [14:11]

스마트폰 본질 ‘ABCD’에 역량집중…2개월 간 격차 줄일까

카메라·디스플레이 등 비교우위…가격 차이는 적어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운명이 달린 ‘G7 ThinQ(G7 씽큐)’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9’과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LG전자가 초심으로 돌아가 충실한 기본기를 다져냈다고 한 만큼, ‘갤럭시 S9’을 잡을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지 알아봤다. 

 

LG전자는 지난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램과 내부 저장용량이 각각 4GB·64GB인 ‘LG G7 ThinQ’와 6GB·128GB인 ‘LG G7+ ThinQ’ 2종을 선보였다. 통상 1분기에 G 시리즈를 출시해왔지만, 완성도를 높이고 사후 업그레이드와 마케팅 등 다각도에서 차별화를 위해 출시 시점을 2개월 가량 늦춘 것이다.

 

현재 이달 1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정식 출격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출시를 앞두고 철저한 사후 업그레이드 약속과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모션 등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면서 신작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과 같이 지난 3월 갤럭시S 시리즈의 신작 ‘갤럭시S9·S9+’을 공개했다. ‘갤럭시S9·S9+’ 시리즈는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과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에 초점을 뒀다.

 

LG전자가 ‘G7·G7+ ThinQ’를 기존보다 2개월 정도 늦게 출시하면서, 따라잡아야 하는 ‘갤럭시S9·S9+’ 시리즈의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약 71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 문화저널21

 

미미한 가격차이…디스플레이 제외 절감 요소 없어

배터리·AI 비서 등 유사…‘M자 탈모’는 소프트웨어로 커버

 

‘갤럭시S9·S9+’ 시리즈와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G7·G7+ ThinQ’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먼저 ‘G7 ThinQ’가 가진 비교우위 중 첫 번째는 가격이다. 하지만 두 제품 간의 가격 차이는 큰 편이 아니다. ‘갤럭시S9’ 64GB 기준 출고가는 95만7000원. ‘G7 ThinQ’의 64GB의 출고가는 89만8700원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메리트로 작용할 만한 가격 차이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LG전자는 ‘G7·G7+ ThinQ’ 공개 전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노치 스크린을 장착한 디스플레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가격절감 요소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G7·G7+ ThinQ’의 비교우위는 카메라다. 스마트폰의 본질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 등 ‘ABCD’에 초점을 둔 만큼,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듀얼 카메라로, 모두 16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초광각과 일반각 렌즈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또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 각과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전해 주는 ‘AI 카메라’ 기능도 기존 8개에서 19개로 늘어나는 등 더욱 섬세해졌다. 

 

‘갤럭시S9·S9+’는 후면 1200만 카메라가 적용됐다. 다만, 조리개 부문에서는 ‘갤럭시S9·S9+’이 조금 더 우월하다. ‘G7 ThinQ’는 F/1.5-F/1.9의 조리개가 탑재된 반면, ‘갤럭시S9·S9+’의 조리개는 F 1.5 렌즈와 F 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다.

 

세 번째 비교우위는 디스플레이다. ‘G7·G7+ ThinQ’의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폰 X’와 같은 노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갤럭시S9·S9+’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야외기준 ‘G7 ThinQ’ 약 1000니트, ‘갤럭시S9’이 약 673니트의 밝기를 보여줬다. 

 

또한 애플의 ‘아이폰 X’에서 ‘M자 탈모 디자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등 노치 스크린의 단점을 소프트웨어로 감출 수 있게 했다. 디스플레이 상단 수화부 양 옆까지 쓸 수 있도록 ‘뉴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 해당 영역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디오는 ‘갤럭시S9·S9+’은 AKG스테레오와 돌비 에트모스(Dolby Atmos)를 장착했다. ‘G7·G7+ ThinQ’은 붐 박스 스피커(Boombox speaker)와 함께 하이파이 쿼드 댁(Hi-fi Quad DAC) 기술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두 제품 모두 3000mAh로 동일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가 장착됐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비서의 경우 ‘G7·G7+ ThinQ’은 ‘씽큐’가, ‘갤럭시S9·S9+’에는 ‘빅스비 비전’ 등이 지원된다.

 

LG전자는 연일 외신들이 ‘G7·G7+ ThinQ’에 대한 호평을 내고 있음을 부각, 2개월의 공백이라는 격차를 지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G7·G7+ ThinQ’가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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