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지속발전 위해 전문가들 모였다…세미나 진행

한국음반산업협회 주관한 세미나, 음악산업 관계자들 총 출동해 성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5/13 [11:21]

K-POP 지속발전 위해 전문가들 모였다…세미나 진행

한국음반산업협회 주관한 세미나, 음악산업 관계자들 총 출동해 성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5/13 [11:21]

한국음반산업협회 주관한 세미나, 음악산업 관계자들 총 출동해 성료
한·중 저작권 관계자, BJ창현, 한터차트 참여…노하우 공유하고 협업해야

 

한국음반산업협회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12일 서울 상암동 KGIT센터에서 ‘K-POP 한류의 지속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국내 음악산업의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는 △K-POP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공감 한류를 말하다 △K-POP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의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는데,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전문가 6명이 연사로서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KGIT센터에서 ‘K-POP 한류의 지속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날 6명이 연사로 나섰으며 300명 가량이 참석했다. © 박영주 기자

 

중국 음악산업은 변화 중…저작권 문제 해결 필요

한국저작권위원회 "현재 내용검토·서류접수·등록 지원하고 있다"

中 "디지털음원 시장 급성장, 더 많은 자본 끌어들일 것" 

 

첫 번째 섹션인 K-POP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에서는 한국저작권위원회 북경사무소 장성환 수석대표와 중국 CAVCA 리우원허 부총간사가 중국 내에서 변화가 일고 있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장 대표가 소속된 한국저작권위원회 북경사무소는 2006년 설립됐는데, 2004년 중국에서 대장금이 인기를 끌었을 당시 논란이 됐던 불법유통 문제를 개선하고 합법적인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설치됐다.

 

장 대표는 “중국은 등록한 저작물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신경을 쓰는데, 요즘은 권리인증서와 함께 계약 당사자들의 요구에 따른 등록증을 요구한다”며 “등록 절차가 복잡하고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어 권리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저작권위원회는 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한 서류를 접수할 뿐만 아니라 등록증이 나오면 보내는 절차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음악교류회는 양국 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차원에서 합법유통이 이뤄지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중국 내에서 텐센트가 90% 이상 음악을 독점하는 구조지만, 앞으로는 중국 저작권법 개정을 통한 플랫폼 변화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리우원허 중국 CAVCA 부총간사가 중국 음악산업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리우원허 중국 CAVCA 부총간사는 “저희 협회는 2008년 판권국 기준을 거쳐 중국 민정부에 등록된 유일한 단체다. 현재 177개 회원사가 있으며 관리하고 있는 권리자 단체는 337개, 관리 중인 작품은 10만 곡 정도 된다”며 “우리의 가장 큰 역할은 권리를 보호해주고 응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원허 부총간사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음원시장은 529억원 이상, 동기대비 62% 성장했다. 이렇게 빠른 성장이 있었던 배경에는 유료 이용자 증가가 있는데, 인구보너스 이점이 점점 사라지며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리우원허 부총간사는 “앞으로 사업이 강화되려면 이용자를 중심에 놓고 우수한 음악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에는 텐센트와 스포티파이가 현금으로 상대지분을 인수했는데, 향후 음악산업이 더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상장된 음악기업은 중국에 없지만 3~5년 사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BJ창현이 버스킹의 성공 레시피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한류 흥행은 연예인 혼자만의 능력으론 안돼

한류 세계화 위해선 소통 통한 감동 있어야

 

두 번째 섹션인 ‘공감 한류를 말하다’에서는 홍대쏭카페·거리노래방을 운영하는 BJ창현이 버스킹의 성공 레시피에 대해,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박흥식 과장이 K-POP 커버댄스와 플래시몹에 숨은 한류이야기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로부터 BJ창현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어떤 계기로 거리노래방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피씨방 알바나 호프집 알바를 하는 친구들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친구들이 노래하고 아프리카 유튜브하면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쏭카페’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BJ창현은 “연습실도 제공해주고 트레이닝도 시키고 월급도 받아가도록 하려 시작한 것인데, 백다현씨가 큐브 엔터테인먼트 들어간 것을 보고 나처럼 못배우고 잘하는 것 없는 사람이 누군가의 꿈을 이뤄줄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박흥식 과장이 K-POP 커버댄스와 플래시몹에 숨은 한류이야기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박흥식 과장은 “K-POP 열풍은 연예인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속 우리의 콘텐츠만 생산해서 주입하려 하면 다른 나라가 받아들이지 못한다. 유행을 위해서는 쌍방향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케이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를 따라 춤추고 사이트에 올리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다며 한류가 재대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통한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터차트 "30년간 축적된 데이터 긍정적으로 활용되길"

G마켓글로벌 " 단순 상품판매 넘어 문화수출 앞장설 것" 

관건은 산업 전반의 협업과 노하우 공유…한류 확산TF 마련돼야

 

세 번째 섹션인 K-POP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서는 한터차트 곽영호 대표가 ‘한터 데이터로 보는 K-POP’에 대해, G마켓글로벌이 ‘상품을 넘어 문화의 수출까지’를 주제로 설명했다.

 

한터차트 곽 대표는 “한터차트는 전산으로 연동돼있기 때문에 수기입력은 전혀 없다. 창사이래 단 1장의 가감도 없이 데이터를 발표해왔다”며 “93년부터 30여년 동안, 서태지 이전 이후의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한터차트가 보유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보다 바람직한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한터차트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사재기와 관련해 가맹점으로부터 확실한 증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한터차트 곽영호 대표가 ‘한터 데이터로 보는 K-POP’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날 곽 대표는 닐로 음원조작 논란과 관련해 한터차트 데이터 그래프를 공개하기도 했다.  © 박영주 기자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닐로 음원조작’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판을 이어갔다. 곽 대표는 “워너원이나 헤이즈 등을 보면 그래프가 바닥을 다지면서 꾸준히 올라가는 형태를 보이는데, 닐로의 경우는 갑자기 훅 치고 올라가서 일반적이진 않다”며 “한터차트가 보유한 데이터로 각종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획사나 각종 관계사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상황”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한터차트는 올해 안에 글로벌 랭킹을 만들어 실시간 판매량을 보여주겠다며 팬덤들을 향해 “공정성과 투명성, 다양성을 보장하는 한터차트의 미래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연설을 이어간 G마켓글로벌은 최근 한터차트와 MOU를 맺으며 눈길을 끈 바 있다.  G마켓글로벌은 최근 이베이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수출  판매액 추이가 꾸준히 늘어나 누적 2.2조를 기록했다며 향후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를 수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G마켓글로벌은 최근 모델을 워너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K-POP문화 수출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G마켓글로벌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지속가능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뉴비즈니스 정책의 발굴과 협업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 입장을 같이 했다.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TF가 마련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음반산업협회 측은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내년에도 세미나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18 드림콘서트' 그라운드 티켓을 비롯해 휴대용선풍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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