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페인 버섯사업가 뻬드로 올모, “한국버섯은 세계최고”

연간 120만 유로의 한국산 버섯 수입해 유럽시장에 유통하는 스페인 식품기업 '올모 마쓰꾸냔' 대표 '뻬드로 올모'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18/05/08 [17:40]

[인터뷰] 스페인 버섯사업가 뻬드로 올모, “한국버섯은 세계최고”

연간 120만 유로의 한국산 버섯 수입해 유럽시장에 유통하는 스페인 식품기업 '올모 마쓰꾸냔' 대표 '뻬드로 올모'

박명섭 기자 | 입력 : 2018/05/08 [17:40]

연간 120만 유로(약15.4억원)의 한국산 버섯을 수입해 유럽시장에 유통

"가격보다 품질 최우선으로…한국산 버섯의 품질은 세계최고"

 

“15년째 세계최고 품질인 한국의 버섯을 수입해서 유통해 왔는데, 이제는 버섯뿐만 아니라 생강절편이나 인삼, 홍삼, 유기농 과자 등 품목을 점진적으로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연간 120만 유로(약15.4억원)의 한국산 버섯을 수입해 유럽시장에 유통하는 스페인 식품기업 올모 마쓰꾸냔(Olmo Mazcuñan)의 CEO 뻬드로 올모(Pedro Olmo)가 밝힌 한국식품 수입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SEOUL FOOD)에 참가한 뻬드로 대표는 부인이자 경영진인 부인 끌라라(Clara I)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지난 3일에는 광주와 군산에서 개최된 연계행사인 해외 농식품 바이어 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에도 각각 참석해 전라도 특산품과 홍삼·버섯·유기농 김과자 등의 품목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모 마쓰꾸냔(Olmo Mazcuñan)의 CEO 뻬드로 올모(Pedro Olmo)가 인터뷰하고 있다     © 박명섭 기자


스페인에서 대형마트인 메르까도나(Mercadona), 까르푸 (Carrefur)를 비롯,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나 체인마켓인 그루뽀 디아(Grupo Dia)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활발하게 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뻬드로는 “한국산 버섯의 품질은 세계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가격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한국 버섯의 품질에 반해서 버섯수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품질문제로 속 썩인 적이 없다”면서 “중국산은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많이 떨어져 단가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한국버섯을 고집한다. 특히 식품박람회에선 버섯업체를 보면 한국 회사인지 먼저 확인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한국버섯을 수입한 올모 마쓰꾸냔(Olmo Mazcuñan)

한국의 경제에 기여한 기업으로 선정, 주스페인 한국 대사로부터 인증서 받아

 

이 회사가 한국산 버섯을 처음 접한 것은 2002년 베를린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였다. 뻬드로는 “그 때 한국버섯을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한국 버섯을 본격적으로 수입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물량이 소량이라 네덜란드를 통해 수입을 했었다”면서 “이후 세가 확장 되면서 2012년 킨텍스에서 열린 식품박람회부터 현장에 와서 한국 업체들과 만나고 직접 수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한국버섯을 수입한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 회사는 뻬드로 올모(Pedro Olmo)와 끌라라(Clara I)부부가 설립한 가족 회사로, 주요 품목은 버섯재배, 외래 및 야생 버섯 수입 및 수출이다. 뻬드로는 “우리는 버섯을 재배하는 농장운영과 함께, 스페인에서 나지 않거나 나더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품종은 최고의 제품을 찾아 수입해서 유통하고, 수출도 하고 있다. 현재 우리 부부와 자녀, 직원 등 30여명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품종, 품질의 야생 및 재배 버섯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수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우리 버섯이 모든 식단에서 필수적인 식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뻬드로는 “오랫동안 꾸준히 하다 보니 한국의 식품박람회에 해마다 초청을 받는데, 지난 2월에는 한국의 경제 교류사업과 경제 관계에 기여한  기업으로 선정돼 박희권 주스페인 한국 대사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말했다.

 

버섯 이외의 제품에는 관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홍삼이나 인삼은 스페인에서도 관심이 늘고 있는데, 이게 생약제품으로 분류가 돼서 스페인 정부의 승인을 받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면서 “이것을 한국정부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한다든지 구비서류에 대한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번 박람회 때 미팅한 전북코트라 위원 한분이 ‘도움을 줄 수있도록 해보겠다’고 했고 우리회사에서도 수입관련 담당 직원을 통해 필요한 서류들을 충분히 조사해서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산 생강도 관심 있게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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