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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정규직 된다…노조와 ‘직접고용’ 합의

합법적 노조활동 보장 및 협력사 대표와 세부내용 합의…삼성전자 노조 정책 전환점 맞이하나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4/17 [16:01]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정규직 된다…노조와 ‘직접고용’ 합의

합법적 노조활동 보장 및 협력사 대표와 세부내용 합의…삼성전자 노조 정책 전환점 맞이하나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8/04/17 [16:01]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카드로 협력사 직원 8000여명의 직접 고용을 결정했다. 합법적 노조활동도 보장하며 세부내용은 협력사 대표와 합의를 통해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 정책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고용하기로 하고,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협력사의 처우 개선을 주장해온 노조 측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는 것이다.

 

▲ (왼쪽부터)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고용하기로 하고,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가든호텔에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나두식 지회장과 삼성전자서비스 최우수 대표이사가 ‘협력업체 직원 직접 고용 합의서’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울러 노조 및 이해당사자들과 빠른 시일 내로 직접 고용에 따른 세부내용에 대한 협의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해 협력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보상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합의에 따라 삼성전자 제품 관련 서비스업무 절차는 기존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협력사’ 구조에서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로 단순화된다. 삼성전자가 직접 고용하게 되는 직원규모는 약 90개 협력사의 8000여명 안팎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노사 양측이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업무 지시를 받고 있으므로 우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다’라는 취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직접고용 결정을 통해 갈등으로 치닫던 노사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고객 만적도 제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번 결정이 최근 불거진 ‘노조파괴 문건’ 관련 검찰 수사 이전부터 논의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직접고용’에 대한 합의가 최근 이뤄지면서 발표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최근 검찰이 삼성그룹의 ‘노조파괴 문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관련 대법원 선고가 남아있는 상황 등을 참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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