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에 쏟아지는 ‘갑질 미투’…“나도 당했다”

테이블에 펜 던지고 반말은 예사, 물건 던지는 것도 부지기수

남동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4/13 [12:04]

조현민에 쏟아지는 ‘갑질 미투’…“나도 당했다”

테이블에 펜 던지고 반말은 예사, 물건 던지는 것도 부지기수

남동진 기자 | 입력 : 2018/04/13 [12:04]

테이블에 펜 던지고 반말은 예사, 물건 던지는 것도 부지기수

정작 당사자는 휴가내고 해외여행, 인스타에 ‘#나를 찾지마’

SNS 중심 폭로전 지속…조현아에 조현민까지, 기업 이미지 실추로  

 

광고대행사 직원에서 물컵을 던진 조현민 대한한공 전무가 ‘갑질’ 논란에 사과했지만 SNS를 중심으로 “나도 갑질을 당했다”는 제보가 속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갑질 미투’가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논란을 만든 당사자인 조현민 전무는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했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와의 회의석상에서 팀장인 직원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사실이 지난 12일 알려지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대한항공 측은 물컵을 바닥에 던지는 과정에서 물이 튄 것이라며 조 전무가 회의직후 참석자들에게 사과의사를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조 전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글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해서는 안될 행동으로 더 할말이 없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됐는데 제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글. (사진=조현민 페이스북)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비슷한 갑질을 당했다는 추가폭로가 속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겨레는 A광고대행사의 입을 빌려 “(조 전무가) 회의 때 화가 나서 펜을 던졌는데 펜이 부러져 직원에게 파편이 튄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 나이가 지긋한 국장들에게 반말을 하고, 관계자들에게 ‘꺼지라’며 소리를 지르거나 차키를 던지며 발레파킹을 맡긴 적이 있다는 과거 전력이 불거졌다. 

 

또 다른 폭로 글에서는 조 전무의 심기를 건드리면 소리 소문 없이 다른 부서로 이동배치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과거 조 전무가 회의시간에 늦었을 때 광고대행사 관계자가 자리에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앉아서 기다렸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까지 줄줄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까지 내사착수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 측은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피해사실 여부와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렇듯 조 전무의 갑질논란으로 떠들썩한 와중에 당사자인 조 전무는 해외로 여행을 떠난 상황이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글. 현재는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돼 게시글을 볼 수 없다. (사진=조현민 인스타그램) 

 

조 전무는 지난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클민핸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 #나를 찾지마’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을 올렸다. 현재는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황이다. 갑질 논란이 일고도 여행을 간다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조 전무의 행동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예정된 휴가를 떠났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갑질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떠난 여행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조 전무가 과거 땅콩회항으로 뭇매를 맞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여동생인 점이 같이 언급되면서 누리꾼들은 ‘갑질집안’, ‘가정교육이 잘못됐다’, ‘언니나 동생이나 똑같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현아 '땅콩회항'에 이어 조현민 '물세례'까지 갑질 집안이라는 이미지가 굳어버릴 경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기업 이미지실추는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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