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에 부는 블록체인 바람, 삶을 바꾸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개인 데이터 바탕으로 질 좋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가능해져”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4/11 [16:50]

헬스케어에 부는 블록체인 바람, 삶을 바꾸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개인 데이터 바탕으로 질 좋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가능해져”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4/11 [16:50]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개인 데이터 바탕으로 질 좋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가능해져”

데이터는 전부 암호화돼 저장…개인동의 없이 함부로 접근 못해

“블록체인은 디지털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

 

최근 암호화폐를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용어가 종종 언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가치에 대해 동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래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은 거래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산업에 접목한다면 우리가 만나게 되는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세상을 바꿀 기술, 블록체인’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박영주 기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상을 바꿀 기술, 블록체인’ 간담회에서 의료정보 블록체인 스타트업 메디블록의 이은솔 대표는 “블록체인은 디지털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라며 “개인이 관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병원이나 보험사·제약회사가 제대로 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전자의무기록은 병원에서 의료진에 의해 생성되고 관리·통제되는 데이터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은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데이터나 정보가 생성되고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개인이 관리·통제·공유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쉽게 말해 병원과 제약회사 등에서는 정확하고 방대한 양의 PHR를 활용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구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빠른 치료가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PHR 데이터를 이용하면 의료진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실제로 메디블록 이 대표는 “올해 말에 나올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첫 번째 타겟층은 엄마들”이라며 “엄마들은 육아노트 쓰면서 아이의 초음파검사 기록부터 예방접종 자료,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등의 데이터를 모은다. 하지만 이를 보다 쉽게 축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 메디블록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도 개인병원이 보유한 환자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 있는 환자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게 돼 보다 큰 규모의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활용에 있어 개인정보에 타인이 마음대로 접근하고 이를 악용할 우려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헬스케어 부문에 있어서 데이터 내용은 암호화되서 저장되기 때문에 개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함부로 접근할 수가 없다”며 “메디블록은 의료공급자 서명도 암호화할 생각”이라 설명했다.

 

▲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 암호화된 해쉬값이 노출되지만 데이터는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 박영주 기자

 

블록체인의 특성상 한번 기록되면 삭제가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른바 잊혀질 권리에 대한 문제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블록체인을 통해 저장되는 것은 해쉬값이라 불리는 일종의 인덱스(목차)다. 암호화 데이터는 따로 보관되기 때문에 해쉬값만으로는 개인정보 탐색이 어렵다. 그럼에도 데이터 삭제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삭제가 가능하다. 비록 해쉬값은 노출이 되더라도 데이터를 삭제하면 해당 정보는 열람할 수 없게끔 된다”고 답변했다.

 

개인이 정보를 업로드하고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보험사에서 개인이 만든 데이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개인이 조작하거나 편집할 수 있어서 참고를 할 수 있을지언정 활용에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블록체인을 통과시켜서 이력증명을 하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발생한 데이터와 그 이력에 대해 기록하면서 신뢰성을 부여하면 문제될 것 없다”며 “현재 개인기록을 다루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비슷한 구조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의 위·변조를 차단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다면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도 보다 투명한 정보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매뉴얼만 지켰어도…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왜 터졌나
사회일반
매뉴얼만 지켰어도…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왜 터졌나
“내릴 때 인원체크를 제대로 했더라면. 담임 선생님이 바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아이가 왜 안왔는지 확인했더라면. 매뉴얼대로만 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다. 너무 안타깝다” 초복(初伏)이었던 지난 17...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권성동·염동열 불구속 기소…소득없이 끝난 수사
정치일반
권성동·염동열 불구속 기소…소득없이 끝난 수사
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은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방탄국회 때문에 주요 혐의자로 꼽히는 현직 국회의원 구속에 실패한 독립 수사단은 수사외압과 관련한 ‘항...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 노동계와 사용자 · 자영업자 모두 반발
사회일반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 노동계와 사용자 · 자영업자 모두 반발
소상공인연합회, “‘일방적 결정’…소상공인 모라토리움 실핼할 것“ 편의점업계 도 반발 거세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한데 대해 노동계는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편의점업계 ...
이주의 코스메틱
썸네일 이미지
[Weekly’s New, 7월 2주차] 이주의 코스메틱 신제품은?
이주의 코스메틱
[Weekly’s New, 7월 2주차] 이주의 코스메틱 신제품은?
메이블린 뉴욕, 잇츠한불, 헉슬리, 아이오페, 네이처리퍼블릭, 닥터자르트, 미샤, 더마비, 게리쏭, 헤라 옴므, 리더스 코스메틱, 뉴스킨코리아, 맥스클리닉, 키엘, 아크네스, 16브랜드, 아닉구딸, 프레시팝이 7월 둘...
알고먹자
썸네일 이미지
[알고먹자] 좋은 지방 가득한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알고먹자
[알고먹자] 좋은 지방 가득한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높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9 등으로 구성돼 있어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착한 콜레스테롤...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방사능덩어리 태국산 라텍스 “믿고 구매한게 죄인가”
사회일반
방사능덩어리 태국산 라텍스 “믿고 구매한게 죄인가”
최근 대진침대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국민불안이 커진 가운데 태국 여행에서 많이들 사들여 오는 라텍스 매트리스와 라텍스 베개 등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라돈이 검출되는 라텍스 제...
소비/트렌드
썸네일 이미지
국산맥주의 기괴한 역수입…기울어진 운동장 해결될까
소비/트렌드
국산맥주의 기괴한 역수입…기울어진 운동장 해결될까
최근 국책연구기관이 맥주에 매기는 세금기준을 ‘출고가격’에서 ‘용량’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수입맥주에 밀리던 국내 주류업계가 환영의사를 밝혔다. 하이트진로‧OB‧롯데주류 등 ...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학 확인…인하대에 학위취소 통보
사회일반
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학 확인…인하대에 학위취소 통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인하대학교에 조 사장의 편입학 및 학사학위 취소를 통보했다. 교육부는 11일 조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금융회사와 전쟁선포에 금융사 "똥 뭍은 개가..짖는다"
저널21
금융회사와 전쟁선포에 금융사 "똥 뭍은 개가..짖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회사와 전쟁선포’ 노조, 노동이사제 도입 등 관철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금융회사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보고 짖는다’ 비판    윤석헌 금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MJ포토] 방사능 오염된 라텍스, 실태조사하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