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줄 인상…중량 줄이고 배달비 받는 ‘꼼수’도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 가격인상…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중량 8% 줄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8:33]

식품가격 줄 인상…중량 줄이고 배달비 받는 ‘꼼수’도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 가격인상…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중량 8% 줄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3/13 [18:33]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 가격인상…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중량 8% 줄여

햄버거‧피자 업체는 최소배달주문 금액 인상…무료 음료서비스 없애기도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업체들 도미노 가격인상, 직원 안 뽑는 일까지

 

과자‧햄버거‧커피에 이어 어묵이나 만두의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이라는 현실적 이유를 공개하며 가격을 올리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가격은 올리지 않고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꼼수’를 쓰는 업체들까지 나오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소비자들은 불평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중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는 비난까지 나온다. 

 

▲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만두가격을 인상하고 해태 고향만두는 중량을 줄였다.  © 박영주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냉동만두 5종 가격을 이달부터 평균 6.4% 인상했다. 돼지고기와 부추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결정인데, 같은 이유로 햇반은 9%, 스팸은 7.3% 가량 가격이 올랐다.

 

사조대림은 어묵11종의 가격을 5~9% 가량 인상했으며, 풀무원과 동원F&B도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례적으로 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가격을 동결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제품의 중량을 8% 가량 슬그머니 줄여 사실상 인상효과를 누렸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식품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해태제과식품은 10년간 가격을 동결했다. 하지만 부담이 적지 않아 중량을 일부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하거나 최소 주문금액을 1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미스터피자는 최소주문 금액을 2000원 가량, 피자헛은 3900원 가량 올렸다. 

 

그런가 하면 공짜 음료서비스를 없애거나 배달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가격인상 효과를 꾀한 배달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 

 

가격인상이나 중량 줄이기, 배달비 인상 등을 결정한 업체들은 원가인상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편의점 점주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지 않는 경우까지 발생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쇼크가 제품가격 인상은 물론 일자리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금의 인상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에 반해 외식‧식품·생필품까지 도미노 가격인상이 이뤄지면서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자동차
썸네일 이미지
한국타이어 '은폐'에 침묵으로 답하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자동차
한국타이어 '은폐'에 침묵으로 답하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해마다 비슷한 지적에도 개선 의지 없어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한국타이어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유착 관계’ 의혹 제기 해마다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원인 모를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
정치일반
썸네일 이미지
남북 정상, 첫 비핵화 방안 합의…“전쟁없는 한반도 시작”
정치일반
남북 정상, 첫 비핵화 방안 합의…“전쟁없는 한반도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하고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약속의 실천을 위해 평양공동선...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이슈보기] 현대차 'GBC 건립' 시간끌기
저널21
[이슈보기] 현대차 'GBC 건립' 시간끌기
10조5500억 원.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이 최고가 경쟁 입찰에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따내는데 사용한 금액이다.  당시 감정가(면적 7만9,342㎡, 3조3000억 원)의 약 3배가 넘는 금액을 제출한 현...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갑질 하이마트, 파견직에 욕하고 연차사용 강제해
저널21
갑질 하이마트, 파견직에 욕하고 연차사용 강제해
롯데하이마트가 파견직인 브랜드 판매직원을 상대로 원치 않는 날에 강제로 연차를 사용하도록 강요하거나, 달에 한두번 진행되는 교육에 휴무를 사용하고 참석하도록 하는 등의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남녀갈등③] 남자답게 여자답게…성차별 대한민국
저널21
[남녀갈등③] 남자답게 여자답게…성차별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성차별이 심각한 나라다. 여성과 남성으로 나뉘어 성별갈등을 빚는 것은 어느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혐오가 혐오를 낳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여성·...
편집국21
썸네일 이미지
[끼적끼적] 망가져버린 사법부 70주년
편집국21
[끼적끼적] 망가져버린 사법부 70주년
지난 13일은 사법부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기념식을 찾아 “지난 정부 시절의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사법부 스스...
문화
썸네일 이미지
부산국제영화제 문 활짝 열어줄 영화 8편
문화
부산국제영화제 문 활짝 열어줄 영화 8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픈 시네마(Open Cinema)상영작을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 전당 야외 특별 상영장에서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섹션 중 하나인 오픈 시네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유라시아철도 훈풍에 ‘찬물’ 끼얹은 코레일
사회일반
유라시아철도 훈풍에 ‘찬물’ 끼얹은 코레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유럽으로의 철도 연결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최대 철도공기업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사회일반
썸네일 이미지
예장 재판국원 교체에…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마귀가.." 논란
사회일반
예장 재판국원 교체에…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마귀가.." 논란
예장 재판국원 교체 다음날 13일 설교에서 '마귀' 발언김삼환 목사 "교회에..저주와 멸망 가져다준 그들 잊으면 안 돼"  '편법세습'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세습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MJ포토] 설립 알리는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장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