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혐의’ 홍문종, 檢 출석…“횡령한 적 없어”

경민학원, 기부금 19억 빼돌린 의혹…돈세탁 가능성도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3/09 [10:14]

‘불법자금 혐의’ 홍문종, 檢 출석…“횡령한 적 없어”

경민학원, 기부금 19억 빼돌린 의혹…돈세탁 가능성도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3/09 [10:14]

경민학원, 기부금 19억 빼돌린 의혹…돈세탁 가능성도

서화 구입비 출처…檢. 장정은 비례대표 승계 이용 가능성 조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등에서 20억원대에 이르는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9일 오전 홍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을 통한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경민학원은 지난 1968년 홍우준 전 의원이 설립한 학교재단으로, 아들인 홍 의원이 2014년부터 경민대학교 총장, 이사장을 맡는 등 경영 전반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2년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민학원이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기부받은 19억원으로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인 김모씨의 서화를 구입한 것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화 구입 대금으로 김씨에게 지급된 돈은 다시 홍 의원측에게 흘러들어가면서 '돈세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민학원에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들어온 기부금 중 10억여원의 출처가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이었다는 점에서 검찰이 의심을 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경민학원 사무실과 홍 의원 자택, 사무실, 부산 해운대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다가 당선되지 못했다. 이후 2015년 8월에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장 전 의원의 비례대표직 승계 과정에서 이사장인 홍 의원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 거래에 관여하는 등 횡령·배임 등 의혹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하고 사학 운영 비리 전반을 수사할 계획이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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