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참여 의지 드러낸 양대노총…‘노동권 보장’에 한목소리

민주노총·한국노총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돼야”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3/06 [18:19]

개헌참여 의지 드러낸 양대노총…‘노동권 보장’에 한목소리

민주노총·한국노총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돼야”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3/06 [18:19]

민주노총·한국노총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돼야”

“개헌 과정에 노동자 목소리 반영돼야”…‘8대 핵심과제’도 제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헌법에 명시된 '근로자'를 '노동자'로 바꾸기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2천만 노동자들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헌법을 위해 개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양대 노총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헌의 핵심은 '일하는 사람을 위한 헌법', '노동헌법'으로 개정돼야 할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헌법이 탄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헌에 온전한 노동권 보장에 대한 내용을 실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이어 "개헌은 국민 70% 이상이 찬성하는 국정과제로써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동자들이 노동권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국회의 부진한 개헌 논의를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6월로 약속한 개헌은 기약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정치권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의 주체인 노동자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받고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정당한 대우를 받고 그것이 헌법에 명시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존중 개헌요구안에 대한 국민적 동의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한국노총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노동이 존중되는 헌법 개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왼쪽)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6일 기자회견에서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개헌이 노동존중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헌법 개정의 주체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온전한 노동3권, 일할권리의 보장, 동일가치노동과 동일임금의 원칙을 포함한 실질적 노동권과 평등권이 부여되는 방향으로 헌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 헌법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비정규직 차별을 제대로 해결하는 헌법이 돼야 한다"며 "이번 개헌 과정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개헌안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대 노총은 노동권과 관련해 △모든 사람의 일할 권리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노동3권의 온전한 보장 △사기업 노동자의 이익균점권 복원과 노동자의 경영참가 보장 △기반시설 공공서비스와 보건의료 공공성 원칙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의 실질화 △성평등 권리의 구체화 △안전과 건강권의 확대 등 '8대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존중 가치를 헌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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