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의혹’ 北 김영철 방남…여야 공방전 치열

靑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추미애 “끝까지 재뿌리기”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2/23 [17:03]

‘천안함 폭침 의혹’ 北 김영철 방남…여야 공방전 치열

靑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추미애 “끝까지 재뿌리기”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2/23 [17:03]

靑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추미애 “끝까지 재뿌리기”

與 “2014 김영철, 지금과 뭐가 다르냐”…野 “축제 오는 것과 같나”

 

평창동계올리픽 폐막식에 과거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오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도 뒤로 하고 청와대에 항의방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을 '쳐죽일 작자'에 비유했다.

 

김 원내대표는 "세상에는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이 있다. 이 정권이 아무리 북한에 목을 매는 정권이라고 해도 가릴 것은 가려야 한다"며 "우리 땅을 밟는 즉시 긴급 체포해서 군법정에 세워야할 김영철을 대통령이 받아들인다면 친북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한당 의원들은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하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하게 성토했다.

 

김진태 법사위 간사는 "지금 이 정권은 처음부터 천안함 사건을 인정하기 싫었던 사람들이다. 천안함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면 머지않아 6.25전쟁도 '북침'이 된다"며 "더 이상 밀렸다가는 대한민국의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심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14년 10월15일 박근혜 정권에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의 수석대표가 김 부위원장이었다"며 "지금 자한당이 김 부위원장을 트집 잡는 행태는 '올림픽 훼방세력'에 다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보무능세력이자 평화무능세력에 불과한 자한당이 남의 나라 잔치도 아니고 자기나라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입에 거품을 물고 비판하는데 지금처럼 (반대)한다면 그 때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자신들이 여당일 때 높이 평가했던 회담의 당사자인 '2014년의 김영철'과 지금 거품을 물고 막는 '2018년의 김영철'은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반문했다.

 

이에 자한당은 "'2014년의 김영철'은 군사회담의 당사자이고 '2018년의 김영철'은 세계인의 평화축제 평창올림픽에 오겠다는 당사자"라며 우 원내대표의 말을 재반박했다.

 

홍지만 자한당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의 살인전범 김영철이 완장차고 군사회담에 나오는 것과 꽃다발 받으면서 잔치집에 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그와 마주 앉아 눈싸움을 하며 협상을 벌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를 얼싸안고 콧노래 부르며 축배를 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에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가 개회한지 10분만에 파행을 맞았다.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여야가 야심차게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시켰지만 김 부위원장의 방남으로 또다시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MJ포토] 임시연, '화려함 뽐내는 뷰티 디렉터'(맨오브더어쓰 202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