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 반드시 저지하겠다”

각 대학 및 서울 도심에서 규탄 집회 및 투쟁결의대회 열려

임성원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18/01/12 [11:14]

“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 반드시 저지하겠다”

각 대학 및 서울 도심에서 규탄 집회 및 투쟁결의대회 열려

임성원 인턴기자 | 입력 : 2018/01/12 [11:14]

각 대학 및 서울 도심에서 규탄 집회 및 투쟁결의대회 열려

서경지부,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대책 마련을 위해 투쟁 지속해 나갈 것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이하 서경지부) 홍익대분회가 청소·경비노동자들의 ‘해고(고용승계 거부)통지’와 관련해 총장과의 면담 등을 통한 해결을 요구했다.

 

서경지부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자리 위원회 앞에서 비정규직 인원감축 및 구조조정 논란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서경지부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자리 위원회 앞에서 비정규직 인원감축 및 구조조정 논란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임성원 인턴기자)    


서경지부는 전날 오전에도 고용노동부(서울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이들은 “홍익대를 비롯한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과 기업 및 빌딩의 공공운수 노동자들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재정 부담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심정”이라며 개탄했다.

 

이어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했더니 학교와 기업에서는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퇴직자 자리에 인원을 채우는 것 대신에 초단시간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을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 변경에 따른 고용승계 거부 등을 강행했다”고 분노했다.

 

또한 “임금인상 무력화는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생존권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인원 감축에 따른 기존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강화될 수 있다”며 “인원이 감축되면 학교나 건물의 안전, 위생, 청결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대학들이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었던 일자리 위원회의 목적에 맞게 책임 있는 모습으로 지금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고 통보를 받은 홍익대 조합원은 “학교 측이 갑작스럽게 한 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하루 빨리 복직을 결정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서경지부 홍익대분회는 지난 1일부로 하청업체가 교체되면서 청소노동자 4명이 고용승계가 되지 않고 해고당했다며 대학 본관 등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서경지부 홍익대분회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본관 1층 로비에서 청소 노동자 해고 통지 철회를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임성원 인턴기자)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100여명의 청소노동자들은 '홍익대가 사장이다! 고용승계 책임져라', '학교 위생 구멍 뚫린다!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하청업체 뒤에 숨지 말고 홍익대가 직접 해결하라”, “적립금을 수천억 원씩 쌓아놓은 대학 자본들을 알고 있으니 인원 감축 등의 꼼수를 부리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점검농성에 참여한 박옥경 부분회장은 “우리는 학교 측에 합리적 설명 없이 고용승계로 낙오되거나 해고되는 일에 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총장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경지부는 노동조합원들의 생존권 사수와 함께 이를 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로 인한 인원 감축 및 구조조정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는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임성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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